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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문제 해결

90년대생들을 움직이게 하기

by 줄그결 2022.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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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0년대생이 몰려온다

기성세대들이 힘들어하고 있다. 일을 해야 하는데, 사람을 구하기도 어렵고 구해도 내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는다. 5년 전까지만 해도 어찌어찌 일이 되었고 동료들이 있어 일을 할 수 있었는데, 지금은 너무나 힘들다. 80년대생들만 해도 자기가 하기 싫은 일을 한다. 그런데, 90년대 생들은 다르다. 그들은 선진국에서 태어났고, IMF를 격은 부모들의 짠테크로 자랐으며, 2002년 월드컵 부터 우리나라 축구경기를 봐 왔다. 그들을 움직여 성과를 내야 하는 현실이 너무도 버겁다.

 

팀장이 팀원을 끌고 올라가기

사람을 움직이는 2가지 방법

사람을 직장에서 움직이게 하는 방법은 단순하게 2가지 있다. 하나는 강제와 협박을 통해 직원들이 시키는 대로 행동하도록 만드는 방법이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자신에게 주어진 합법적인 권한을 이용하든지 혹은 개인적인 힘을 이용해서 밑의 직원들에게 특정 행동을 강요하고, 그것을 제대로 못하면 책임지도록 한다. 내 지시를 이행하지 않았을 때는 고통이나 손실을 회피하기 위해 나의 지시를 따르게 하는 방법이다.

다른 하나는 부하직원이 스스로 업무 의욕을 발휘해서 자발적으로 일을 하도록 하는 방법이다. 이 방법은 직원들이 일하지 않으려는 이유를 분석하고 그들의 마음을 바꾸기 위해서 여러가지 유인책을 만들어야 한다. 보통 2번째 방법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것이 효율적인가? 경험적으로는 그렇지 않다.

 

90년대생에게 합법적인 권한 사용하여 효율성 높이기

보통 팀장들은 90년대생에게 강압적으로 일하도록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그러나 곧 이것이 효율적인 방법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90년대생은 대한민국에서 학교폭력이 가장 심했던 시기에 학교를 다닌 학생들이다. 학교폭력이라는 개념도 없었을 때 왕따로 학급 내 1~2명 정도 고생하는 학생이 있는 것을 경험하면서 학교를 다녔다. 학교선생님 보다 학원선생님에게 더 의존하며 학업을 진행했고, 대학에 진학해서는 와해된 선후배 시스템에 겨우 적응하여 학점을 받고 졸업했다. 회사에 취업하기 위해서 인터넷을 뒤져 자소서를 작성하고 스펙을 만들어 취업한 사람이다. 이들은 학교에서 세바시를 보면서 자랐기 때문에 웬만한 동기부여 방법으로는 움직이지 않는다. 직관적으로 설명하지 않으면 이해하지도 못한다. 

이러한 90년대생들을 움직이게 하려면, 확실하게 합법적으로 다가가야 한다. 90년대생들은 개인적으로 식사하는 것보다 공금을 사용하여 식사하는 회식을 더 선호한다. 왜냐하면, 친구들끼리도 되도록 더치페이를 하기 때문에 누군가에게 얻어먹는 것이 부담스럽다. 이유 없는 배려는 오히려 부담을 줄 수 있다. 차라리 회식자리를 빌어 대화하면서 합법적인 권한의 범위를 이야기하는 것이 좋다. 회식자리를 꺼리지 않는 90년대생들의 특징도 알아야 한다. 그들은 자기돈 들이지 않고 평소 못 먹어본 음식 먹을 수 있는 회식자리를 싫어하지 않는다. 그리고 성과에 대한 평가를 하는 사람이 팀장 또는 선배라는 사실을 주지해 주고 일을 진행하는 데 있어 봐주지 말고 정확히 잘못을 지적해야 한다. 절대 정에 의해 움직이는 세대가 아니기 때문에 그들이 정을 달라 요구하더라도 합법적인 선을 분명히 하여 강제와 협박으로 움직이는 것이 효율적이다. 조직을 이해하지 못하는 신입일 경우 더욱 그렇게 해야 적응한다. 오히려 잘해주면 회사에서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 생각하고 퇴사하는 경우가 많다.

 

90년대생에게 스스로 일하도록 만들어준다는 생각 버리기

90년대생들에게 가장 어려운 일은 스스로 무엇인가를 하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가장 과외가 성횡할 때 학업을 한 친구들이기 때문에 대학 생활 중에도 토익, 토플, 자소서쓰기 등의 일을 스스로하지 못하고 학원에 의존한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공무원 시험의 경우에도 학원을 가야 대비가 되는 세대이기 때문에 회사일에 대해서도 과외를 해주지 않으면 어떻게 해야 하는지 파악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할 것이다. 90년대생을 80년대생과 비교하면 안 된다. 수학능력평가를 공부하여 대학에 들어간 세대가 아니라 학생종합생활기록부로 대학에 들어간 세대이기 때문에 절대 체계적인 학습 기간이 길지 않다. 학종부는 대학에 들어가기 위해 자신이 주도적으로 작성해야 한다. 그런데, 대한민국은 슬프게도 대학이 원하는 수준의 자기 주도적 학습을 하고 증빙을 모으려면 학생 혼자 그 일들을 할 수 없다. 부모가 뭔가를 해 주어야 한다. 

조국 교수 딸이 표창장을 받았거나, 서울대학교에서 시행한 인턴에 참여했다는 것은 부모가 무엇인가 해 주어야 가능한 일이다. 지위 여부를 떠나 조국 교수의 딸에 대해 90년대생이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는 없을 가능성이 높다. 이러한 개념인 90년대생들에게 모티베이션이라는 기술을 사용하는 것은 불가능했다. 정형화된 주입식 교육 보다 자율화된 교육이 익숙하지만, 그렇다고 개념을 더 깊이 고민하지는 않은 세대이기 때문에 업무 습득 능력이 좋지 않다. 일일이 주입식으로 가르쳐 주어야 업무를 따라올 수 있다.

 

성과를 내기 위해서

성과를 내려면, 지금 가지고 있는 역량만 가지고는 어려운 경우가 많다. 대한민국 회사 대부분에서 프로젝트라고 이름 붙여진 일들은 대부분 성공가능성이 실패 가능성 보다 낮다. 그래도 팀원을 다그치고 압박하여 성과를 이루고 있는 곳이 대한민국의 회사다. 90년대생들은 다그치고 압박하는 일을 당하면 움직이는 성향도 좀 있다. 그렇기 때문에 팀장들은 다 아는 모티베이션 기법을 사용하는 것이 부정적인 결과를 낳는다고 이야기하는 것이다. 성과를 내기 위해서 리더는 이제 실무를 직접 해야 한다. 세상이 변했다. 리더가 성과를 내기 위해서 팔로워 관리만 해서는 아무런 성과를 낼 수 없다. 어떤 일이건 리더가 성과를 내기 위해 달려들 때 무엇인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성과를 내기 위해 오늘도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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