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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천재를 넘어 육아만재

2009년생 이후 학생들에게 해당하는 고교학점제와 고교 선택의 문제

by 줄그결 2023. 5.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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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기준으로 현 중2부터는 전면 시행되는 고교학점제의 제도권 아래에서 입시를 치르게 된다.

특히 2009년생인 현 중2학생들은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의 첫 대상자가 된다.

당연히 대학입시도 그 전과는 분명 달라질 것이다. 

 

중요한 것은 고교학점제라는 제도가 시행되면 고등학교에서 어떻게 수업이 진행되고 입시를 위해서 학교 내에서 어떤 준비를 할 수 있는지 따져 보는 것이다.

 

크게 범주화하자면 일반고를 갈 것인가, 아니면 특성화고등학교를 갈 것인가 하는 문제가 있다.

 

고교학점제란?

 

고교학점제란 학생이 기초 소양과 기본 학력을 바탕으로 진로 적성에 따라 과목을 선택하고 이수 기준에 도달한 과목에 대해 학점을 취득 누적하여 졸업하는 제도라고 교육부에서 2021년에 소개한 바 있다. 

쉽게 말하면 현재 대학교의 학제시스템을 고등학교에도 적용한다고 보면 된다. 본인이 듣고 싶은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하고 수업을 듣는 것이다. 현재 이수단위라는 개념이 학점으로 바뀔 것이다. 

 

이렇게 생각하면 학교와 학생의 자율성의 측면이 많이 늘어날 것 같은 뉘앙스다. 

 

 

 

 

 

고교학점제의 특징

첫째, 그동안 모든 학생들에게 거의 동일하게 주어졌던 획일적인 고등교육과정 대신에 학생 자신이 정하는 진로의 방향에 따라 원하는 과목을 자유롭게 선택한다. 그리고 그 수업을 듣는다. 

 

둘째, 성취 등급에 상관없이 졸업을 할 수 있었던 학제 시스템에서 벗어나서 선택한 과목에서 일정 등급 이상을 취득해야만 과목을 이수했다고 인정해 준다. 즉 그냥 아무 생각 없이 학교에 나와서 그 과목 시간에 앉아 있기만 해서는 아예 수업을 듣지 않은 꼴이 된다는 이야기다. 대학교에서처럼 fail이 날 수 있다는 말이다. 학습자 배움의 퀄리티를 잡겠다는 말씀.

 

셋째, 출석 일수가 아닌 학점 이수가 졸업 요건이 된다. 고교 시절 내내 이수한 과목의 누적된 학점의 총점으로 졸업 여부가 결정되는 것이다. 고등학교에 입학해서 날마다 학교에 출석하는 것만으로는 자연스럽게 졸업으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말이다. 

 

어떤가?

뭔가 어마어마한 자율성이 부과되는 것 같다. 

전반적으로, 학생 입장에서 보면 이전보다 좀 더 책임감 있게 스스로 학교 생활과 학습 계획을 잘 세우고 스스로 챙겨야 하는 분위기다.

 

고교학점제와 관련된 계속 업데이트 되는 정보들은 바로 아래 사이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특히 현재 시점에서 고교학점제 연구학교와 준비학교로 지정된 학교가 어느 학교인지 각 지역별로 지도에서 쉽게 검색해 볼 수 있어서 편리하다.

 

그러한 정보를 통해 굳이 자사고나 특목고가 아니어도 고교학점제를 잘 준비하고 있는 학교를 골라낼 수 있다. 본교 학생들의 유리한 대학입시를 위한 대응체계가 구성되어 있는 학교를 학생과 학부모가 선택함으로 고교선택의 부담감을 덜 수 있을 것이다.

 

아래 사이트에서 관련 정보를 찾아보자.

 

고교학점제포탈

고교학점제포탈

www.hscredit.kr

 

고교학점제 실시에 따른 고교선택은?

현재 중2학생들의 부모님들은 머리가 아플 것이다.

본격적인 첫 시험대에 오른 고교학점제 시행으로 대학을 가야하는 첫 번째 타자가 내 아이가 되었으니 말이다.

대학 이전에 고등학교에서 그렇게 큰 변화가 시작된다니 고등학교 선택부터 다시 고민이 시작이다.

 

지금까지는 사실 상위권 학생들이 내신에 유리한 측면 때문에 성적이 되면서도 특목고와 자사고를 일부러 가지 않는 경우도 꽤 있었다. 하지만 내신 절대평가라는 큰 변수가 생기면 그 또한 다시 생각해 볼 문제다. 

 

당연히 내신이 절대평가화 된다면 특목 자사고의 인기는 이전보다 더 올라갈 것이다. 진로탐구의 영역이 강화되고 확대되면서 다양한 데이터와 교원풀을 준비할 수 있는 특목고나 자사고가 학생들에게 줄 콘텐츠가 더 풍부할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육부도 생각이 있기에 일반고에도 고교학점제 시스템에 불리하지 않도록 선점의 기회를 열어줬다. 연구학교 지정해서 지원을 해 주기도 하고 우수한 교원들이 그러한 일반학교에 지원하도록 뒷받침을 해주고 있다. 그러한 일반고에서는 자체연구와 여러 정부의 지원들을 통해 고교학점제를 잘 준비하고 있다. 

 

그리고 일반고든 특목고든 어떤 학교에 가더라도 개인의 역량과 열정이 있다면 여러 온라인 교육 시스템을 통해 학생 개개인에게 선택의 기회를 더 많이 줄 것으로 교육부장관은 이야기하고 있다. 즉 고교선택으로 인한 절대적인 불리함은 없도록 하겠다는 말이다. 

 

이미 차근차근 전면 시행을 준비해 오고 있던 고교학점제가 이제 본격적으로 인큐베이터에서 나와 그 진짜 모습을 드러낼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넓은 범주에서 학생 개인에게 선택의 자율성이 확대되는 것이 확실하므로 부모들과 학생들은 자신의 진로에 대해 좀 더 일찍 고민하며 고등학교 선택을 해야 할 것이다. 절대적인 양으로 평가를 하던 시대를 지나 본격적인 정성평가의 시대가 열렸으니 본인 스스로 어떤 학업적 행보를 어느 정도 깊이로 수행하는지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역량을 만들어 나가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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