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에게 결투 신청 - 신제품 or 신기술 없을 땐 튀는 글로 관심 끌기
한동안 별 사고를 치지 않아 모든 언론에서 잠시 사라졌던 일론머스크가 재미있는 글을 올렸다. 14일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 푸틴에게 “일대일 결투를 신청한다”는 글을 남겼다. “그는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푸틴이 결투에 응하지 않을 것을 이야기 했다. 한마디로 푸틴에게 굴욕감을 안겨 주었다. 필자는 일론머스크의 이런 튀는 글들을 읽으면서 그가 얼마나 계획적인가를 알게 된다. 실제 일론머스크의 테슬라는 러시아 시장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기름 많이 나는 나라에서 전기차는 오히려 적과 같은 존재일 수도 있다. 그래서 매출에 지장이 가지 않는 선에서 푸틴을 건들이고 그동안 관심에서 멀어졌던 팬들을 다시 불러 모아 테슬라로 관심이 다시 모이도록 하는 데 효과적인 방법으로 푸틴을 사용한 것 같다. 그는 항상 자신의 튀는 행동을 통해 테슬라 직원들에게 긴장을 안기며, 시장에서 테슬라가 얼마나 좋은 지를 각인시켰다. 이런 기행의 리더십은 이번만이 아니다.
트위터로 코인과 나스닥을 흔듦 - 시간 끌 동안 이목은 집중 시키기
일론머스크는 트위터와 같은 SNS를 상당히 즐긴다. 계속 글을 올리고 그 글에 사람들이 달려드는 상황 그리고 언론에서 떠드는 상황을 이용한다. 테슬라는 현재 전기차 업체의 가장 어려운 숙제를 잘 풀었다. 바로 생산성 향상을 이루었다. 자동차가 지금과 같이 거의 모든 사람들의 필수품이 된 이유는 합리적인 가격까지 자동차 가격이 내렸기 때문이었다. 이 일은 포드라는 약간 무모했던 사람에 의해 이루어졌다. 포드는 분업과 컨베어벨트식 연속공정으로 소품종 다량생산 방식을 이루었다. 그리고 미국민에게 자동차를 저렴한 가격에 살 수 있도록 만들었다. 컨셉트카가 아닌 이상 절대 자동차는 저렴해야 한다. 그러려면 꼭 다량 생산이 가능해야 한다. 포드가 테슬라가 한달 한대씩 차를 생산할 때마다 비꼬았던 이유가 바로 생산성 없으면 자동차 시장에서 전기차는 그냥 좋지만 사람들이 살 수 없는 무용지물이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일론머스크는 그 일을 해 냈다. 그때 일론머스크는 테슬라 공장 옆에 텐트를 치고 생산 공정 하나 하나를 다 챙겼다. 직원들을 긴장시키면서 자신이 직접 어려운 문제를 다이렉트로 풀어 주어 분업화가 가능하도록 했다. 그의 텐트살이는 전 세계 사람들의 시선을 모아 주었고, 테슬라 주식이 폭락하는 것을 막아 주었다. 그리고 천슬라가 될 때까지 그는 생산성 혁신을 만들어내고 1년 100만대 생산성을 이루었다. 자동차 산업 40년을 한 대한민국 1년 생산량의 1/4인데, 이것을 수년 내에 이루다니 정말 대단했다. 일론머스크는 이때 SNS를 적극적으로 사용했다. 자신의 일거수 일투족을 찍어 올리며 직원들을 긴장시키는 효과를 만들었다.
코로나 이후 테슬라가 모든 이목의 중심이 되었을 때 일론머스크는 기회를 놓치지 않고 여러 SNS에 자신의 글을 올리고 여러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여 인기 몰이를 했다. 일론머스크의 SNL을 보고 나서는 테슬라를 한번이라도 검색하게 만들었다. 그러다 갑자기 코인 이야기를 해서 세계를 놀라게 했다. 코인으로 테슬라를 구매하게 하겠다고 했다. 그리고 코인을 직접 구매하기까지 했다. 그가 그런 기행을 벌인 이유는 다름 아닌 회사 내 자산이 주식밖에 없었기 때문이다. 만약 지금도 주식만 가지고 있었다면, 지금 자금난에 빠져 있었을 수 있다. 트위터로 여러 코인의 가격을 좌우하면서 일론머스크는 자신의 세금 액수를 계산했고, 적절한 시점에 세금을 내며 어려움을 넘겼다. 일론머스크 같은 생각 많고 계산 빠른 사람의 말은 그냥 하는 경우가 없다. 절대 오너리스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생산이 되지 않으면 공장 옆에 그리고 스페이스X - 자신을 갈아 넣어서라도 프로젝트를 성공으로 이끌기
테슬라가 성공하도록 하기 위해서 일론머스크는 그냥 사장으로서 메세지만 던지지 않았다. 자동차는 매우 복잡하고 많은 단계가 있는 공산품이다. 그런데 그 단계 중 하나만 삐끗해도 매우 불완전한 차가 나오게 된다. 그런데, 테슬라처럼 신생업체들은 직원들 끼리 서로가 서로를 봐줄 수 있어서 뭔가의 품질을 유지하기 어렵다. 품질 검증 체계를 만들기 위해서는 외부업체가 필요한데, 외부업체는 그 산업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뭐든 할 수 있다. 그런데, 전기차 대량생산은 사상 처음으로 진행되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을 회피하는 사람이 하나라도 생기면 모든 프로젝트가 멈추게 된다. 모델3의 범용화를 위해 미리 계약금을 받은 일론머스크는 반드시 시간을 아껴야 했다. 그는 그 프로젝트에 자신을 갈아 넣었다. 텐트를 치고 공장 옆에서 숙식하며 직원들을 챙겼다. 스스로 주 100시간 넘게 일을 한다고 이야기하곤 했다. 그리고 기여히 그는 대량생산에 성공했다. 비록 몇만대 수준이었지만, 세계 최대 전기차 생산 공장을 운영하는 회사를 만들었다. 시장은 그 기적적인 일에 환호했다.
그런데, 문제가 있었다. 그런데 테슬라는 배터리 가격으로 인해 싸게 만들기가 불가능했다. 그래서 그가 생각해 낸 것이 탄소세를 이용하여 회사의 순익을 늘리는 방법이었고, 다음은 자율주행 소프트웨어를 개발하여 완전자율주행 시스템을 도입 그 업그레이드로 꾸준히 수익을 창출하는 것이었다.
자율주행이 가능하려면, 자동차의 모든 데이터가 막대한 양으로 송출되어야 하기 때문에 전력이 많아야 했다. 그래서 전기차가 아니면 자율주행차가 불가능하다. 두번째로 자율주행이 가능하려면 나라의 시스템이 중요했다. 트럼프와 일론머스크가 친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트럼프 정부가 일론머스크와 같이 자본의 힘으로 뭔가를 개발하는 사람들이 쉽게 일하는 구조를 만들어 줬다는 것이다. (필자는 빈익빈 부익부를 부추기는 그런 정책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그래서 여러 국가 체계까지 준비가 되었다. 그 다음 필요한 것이 있었는데, 그것은 데이타 송출이 가능한 통신인프라다. 당시 4G가 가장 빠른 통신 수단이었는데, 4G는 어림없었다. 5G가되어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5G는 주파수가 너무 높아 잘 꺽이지 않는다. 다시 말해 멀리 송출할 수 없는 통신이다. 산, 빌딩 등에 막혀 송출이 불가한 곳이 더 많아진다.
일론머스크는 갑자기 화성프로젝트를 이야기한다. 화성에 인류를 옮겨 주겠다는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가능한 말을 했다. 그러나 그는 그중간 단계를 위해 재활용 가능한 로켓을 만들고 수도 없이 인공위성을 쏘아 올려 전 지구를 인공위성으로 칭칭 감아서 어디서든 5G 속도의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도 같이 발표한다. 그래야 자율주행이 가능한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일론머스크의 우주 탐험은 그 자체를 위한 것이라기 보다는 테슬라를 더 팔고 그 차가 자율주행을 실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테슬라 차기 모델이 나올까?
일론머스크는 여러 기행을 저지르며 자신의 조직을 더 활동적으로 만든다. 천재들 괴짜들도 들어와서 일해도 되는 회사로 만든 것이다. 그것을 너무나 잘 아는 천재들은 일론머스크 만나러 테슬라로 온다. 그래서 차기 또는 차차기 테슬라 자동차에 대한 구상은 이미 끝난 것으로 알고 있다. 심지어 반도체 설계하는 인력까지 갖추고 있어서 어떠한 반도체 부족 현상도 극복가능하다. 일론머스크의 기행이 만들어낸 리더십이다. 차기 모델이 어떤 모양일지 그리고 어떤 기능을 탑재할 지 지금도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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