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의 남자가 될 수 없는 두 남자의 다른 행보... 홍준표, 이준석

윤핵관이 아닌 공신 중 홍준표와 이준석이 있었다

윤석열 대통령의 매력이자 단점은 말을 잘 못한다는 점이었다.

문재인 대통령도 토론에 가서 말을 잘 못하는 것이 오히려 매력이 되기도 했다.

우리나라 사람들은 말을 잘하는 것 만큼이나 그 사람의 이미지에 집중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바른 이미지를 기반으로 대통령이 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정치인이 아닌 이미지를 기반으로 대통령이 됐다.

정치인이 아닌 이미지로 대통령을 만들기 위에 동서분주했던 사람들이 윤핵관이었다. 

그들은 윤석열 대통령을 세련된 정치인으로 만들려는 당내 세력을 자의든 타의든 잘 정리한 사람이 윤핵관이었다.

그 와중에 그나마 세련되게 민주당의 공격을 잘 받아치고 위기에 처했을 때 도와준 사람들이 있었는데, 그 사람들이 홍준표와 이준석 이었다.

홍준표는 말빨이 딸려서 코너에 몰린 윤석열을 위해 페이스북과 언론인터뷰로 지원했다.

사실상 정치를 좀 아는 사람들에게는 더 인기가 많았던 홍준표는 대선 경선에서 패배한 다음에 후보 곁을 지키기 보다 재야에서 후원했다. 이 전략은 자신도 지키고 윤석열 후보에게도 좋았다. 

이준석은 당 대표로서 인기가 떨어질 때마다 같이 사진을 찍어주면서 이대남 세력을 결집시켜 주었다.

윤핵관 외에 개국공신이 있다면, 이준석과 홍준표를 빼면 안된다.

 

 

 

 

 

 

경남지사였던 홍준표 대구로 가다

대통령의 후광으로 당선될 수 있는 대통령 선거 직후의 지방선거는 공천을 받느냐 안받느냐에 따라 당락 여부가 결정된다

윤석열 정부는 대선에 당선된 후 바로 지방선거 인력과 대통령 비서실 세종시 정부청사 인력들을 구분했다. 

홍준표는 낙동강 오리알이 될 분위기 였다.

같이 적극적으로 전국을 돈 사람이 아니어서 영남에서 홍준표가 공천받는 것이 어려울 수 있었다.

노련한 홍준표는 대구로 간다고 공표했다.

그의 출사표는 언론이 여론조사를 진행하도록 만들었다.

당연히 홍준표 지지율이 대구에서 높게 나왔고 

무난하게 대구시장으로 당선됐다.

홍준표는 자기 밥그릇을 잘 챙겼다.

그렇기 때문에 윤대통령이 코너에 몰리면 잘 디펜스 해준다.

대구로 간 홍준표는 안정적인 지지세를 구축 중이다.

 

당대표였던 이준석 민간인이 되다

반면 이준석은 좀 어려운 상황이다.

성접대 증거인멸교사 의혹으로 당대표직에서 밀려났다.

성접대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증거인멸교사가 문제다.

그는 증거인멸을 시도한 것처럼 고발됐다.

경찰이 수사중이다.

그런데 증거인멸교사가 중요한 것인가 아니면 성접대가 중요한 것인가?

성접대가 있었다는 것인가 없었다는 것인가?

모호한 언어 유희로 이상하게 이준석은 힘을 잃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둘 다 힘든 삶을 산다

홍준표는 정치를 시작한 후 쉬운 날이 없었다.

김대중 정부의 저격수로 노무현 대통령의 저격수로 그리고 이명박 대통령의 방패로 살았다.

박근혜 대통령 때도 잊혀지지 않기 위해 노력했고, 경남도지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그리고 대통령 후보까지 되었다.

말빨이 얼마나 대단한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이준석도 정말 힘들었다. 박근혜 키즈였지만, 박대통령 탄액 후 국회의원 20명 정도를 끌고 나갔다.

복당을 하게 외었다. 그런데

당대표가 어찌 어찌 되었다. 유승민도 도와주지 않았다. 다른 누구도 그 주변에서 훈수 두는 사람이 없다.

이 사람이 대한민국 여당과 전체를 흔드는 것첢 보인다.

두 사람 중 누가 먼저 회복할까?

궁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