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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끌다가 뒤에서 미는 리더가 된 강호동

by 이슈넘버원 2022. 4.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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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에서 끌다가 뒤에서 미는 리더가 된 강호동

다시 TV 켜면 나오는 강호동

공중파의 마지막 전성시대에 유재석의 무한도전에 유일하게 도전했던 프로가 강호동의 일박이일이었다. 유재석만큼이나 강호동은 공중파의 메인 MC로 늘 섭외 일순위가 되었다. 불미스러운 일로 잠시 방송에서 그가 빠져 있을 때도 케이블에서 일박이일은 너무나 인기 있는 프로그램이었다. 그의 순발력과 리더십은 모든 멤버들이 고르게 방송에서 사랑받게 만드는 힘이 있었다. 그의 이끌림에 엠씨몽, 김 씨 그리고 이수근은 본인들의 기량 이상을 해 주었고, 강호동은 그들과 함께 성장했다. 다소 의아한 일로 방송계를 잠시 떠나 있었던 강호동은 억울하였으나, 아무 일 없다는 듯 다시 복귀하여 여러 프로그램에 나왔다. 그런데, 예전 같지 않았던 세상과 예전 같지 않았던 강호동 때문에 몇몇 프로는 힘을 제대로 쓰지 못했다. 그러다 신서유기와 아는 형님의 선전으로 그가 다시 방송계의 핵으로 성장하고 있다.

 

나경석을 스타로 만들어준 강호동의 일박이일

KBS 스타 피디 하면 떠오르는 사람은 나경석이다. 그는 일박이일을 제작하고 멤버들을 하나하나 이끌어 가면서 방송으로 사람들이 얼마나 재미있을 수 있는 지를 보여주었다. 그 도구로 강호동은 너무나 좋은 재료였다. 순발력 있었고, 어떤 순간에도 당황하지 않는 강한 정신력은 나경석으로 하여금 자신있게 조선 팔도를 다 돌아다닐 수 있게 만들었다. 강호동은 나경석과 일박이일을 통해 별로 유명하지 않았던 엠씨몽, 김 씨 그리고 이수근을 일약 스타로 만들었고 그들과 함께 자신도 성장하여 대한민국 대표 엠씨로 자리 잡게 되었다.

 

 

알 수 없는 의혹 세금... 그의 감각을 잃게 하다

그 잘나가던 강호동을 멈추게 하는 일이 생겼는데, 탈세 의혹이었다. 공인은 물론 모든 일에 책임을 져야 하지만, 공인이라고 완벽할 수는 없다. 자신의 돈과 공금 그리고 회사의 돈을 구분하기 어려운 매일매일의 강도 높은 스케줄을 정신력 체력으로 버텼던 강호동에게 이 의혹은 그를 너무 힘들게 만들었다. 급기야 그는 방송계에서 떠나 있겠다고 선언했다. 젊은 그가 완전히 떠나겠다는 것은 아니겠으나, 잘못이 있다면 철저하게 책임지고 돌아오겠다는 결의를 보였다. 세상의 차가운 시선을 받으며 잠시 쉬는 동안 그는 돌아갈 수 있도록 법적인 문제를 해결했다. 그리고 시청자들 앞에 다시 섰다. 그러나, 그가 진행하는 프로는 그로 인해 살아나는 일이 생기지 않았다. 그냥 좀 있다 잘 안 되는 경우가 많았다. 그가 감각을 잃은 것이다. 후일담에 의하면 그가 방송일을 쉰다고 했을 때 유재석은 말렸다고 한다. 감각을 잃으면 다시 찾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알기 때문에 진심 어린 조언을 한 것이다. 그러나 강호동은 감각이 예전만 못한 사람이 되어 있었다.

 

 

나경석과 다시 신서유기

나경석은 자신을 스타로 만들어준 강호동이 살아날 수 있도록 하는 강호동의 프로그램을 만들었다. 그것이 신서유기다. 이 프로그램에서 강호동은 조금씩 자신의 감각을 찾게 되었다. 일박이일의 철없는 형으로 돌아가지 않고 새로운형으로 신서유기에 등장했다. 프로그램은 대박을 쳤고, 강호동이 뭔가 할 수 있다는 것을 사람들이 인지하게 만들었다.

 

 

아는 형님 스타들이 나오고 싶은 프로가 되다

아는 형님은 강호동이 얼마나 방송인으로서 유연한 지를 잘 보여주는 좋은 프로다. 이전까지 힘으로 동료들을 몰아붙이는 사람으로 나왔던 강호동은 서장훈 때문에 그 역할이 애매해졌다. 그것은 서장훈도 마찬가지였다. 두 사람 모두 자신의 콘셉트를 잡기가 어려웠다. 그런데, 1달 정도 프로그램을 진행하자 강호동은 재미있는 형으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전체 진행을 맡고 있으나 이수근보다 말이 적고 멤버들에게 강압을 행사하지만, 서장훈보다는 약하게 하는 역할을 하게 되었다. 게다가 매주 새로운 멤버를 소개하는 스타 소개 프로그램 특성상 모든 순서마다 게스트를 주인공으로 만들어 주어야 하는데, 강호동은 자신의 캐릭터를 죽이지 않으면서도 게스트들이 충분히 자신들의 기량을 발휘하도록 만들어 주었다. 이제는 영화든 드라마든 뭔가 홍보하고 싶으면 꼭 나가는 프로그램이 되었다. 강호동은 이제 앞에서 보다 뒤에서 밀어주는 리더가 된 것이다.

 

 

유재석의 유일한 경쟁자 강호동

유재석은 유느님이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수십년 동안 톱 엠씨로 이름을 날리면서도 어떠한 스캔들도 만들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유재석 못지않게 강호동이 하는 프로그램도 인기가 많다. 연예인들이 같이 일하기 좋아하는 모습이 보인다. 물론 남녀노소 모두와 어울리는 유재석과는 다르게 강호동은 남자 출연진들하고만 잘 어울리는 단점이 있으나, 같이 출연하는 스타들을 세워주면서 재미까지 선사하는 능력에서 유재석과 쌍벽을 이루는 사람은 강호동인 것 같다. 

 

 

 

리더십이란

리더십을 사람들은 자신이 잘나서 이끌어야 한다고 착각한다. 그러나 리더십이란 같이 일하는 사람이 자신의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도록 하는 것이다. 리더십은 자신이 뜨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을 띄워주는 것이다. 강호동은 이제는 리더로서 자격이 충분한 리더십의 소유자가 된 것처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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