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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아천재를 넘어 육아만재

아이 자존감 높이는 3가지 방법

by 줄그결 2023.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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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를 사랑하고 아끼고 신뢰하는 마음인 자존감은 아이를 키우는 데 있어 기본값이라고 한다. 

자아를 존중하는 이러한 마음은 한 사람의 인생을 결정해 가는 가장 강력한 열쇠다. 

자존감이 낮은 사람은 낮은 성취를 보일 가능성이 크고 행복함을 느끼며 살기 어렵다. 학교 교실에서 보면 동일한 점수를 받은 아이 둘이 있어도 한 명은 "난 이 정도밖에 안 돼. 난 정말 공부를 못해."라고 생각하는 반면, 한 아이는 "이 정도면 훌륭해. 난 대단해. 지난번보다 잘했네. 난 뭐든 할 수 있어."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성취도와 아이의 자존감은 비례하지 않는다. 자존감이 높으면 지금 당장 뛰어나지 않더라도 성취도를 점점 높여갈 가능성이 크다. 

 

자존감의 형성은 가족, 특히 부모와의 관계에서 시작한다. 

'너는 충분히 사랑 받을 만한 존재야'라는 생각을 심어 주는 몫은 부모에게서 시작되기 때문이다. 아이를 향한 사랑이 담긴 말과 여러 표현들이 아이 안에 날마다 쌓이고 쌓여서 아이의 자존감은 조금씩 형성된다. 아이가 이런 자기를 사랑한다는 부모의 표현을 받지 못하고 자란다면 아이는 다른 사람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도 사랑하고 받아들이지 못하는 불안하고 미성숙한 사람이 될 수밖에 없다. 

 

그럼, 어떻게 하면 아이의 자존감을 높일 수 있는지 그 방법을 알아보자.

 

 

 

성취와 성공을 경험하도록 한다

 

요즘 아이들은 분명 예전에 비해 같은 나이대에서 더 많은 것을 알고 경험하며 실행할 수 있다. 어린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영어와 수학문제를 척척 풀어내며 많은 배경지식을 가짐으로 대화의 폭도 넓은 아이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뛰어난 실력을 갖춘 아이들이 '나는 부족해. 나는 엄마의 기대에 미치지 못해. 나는 더 잘해야 돼.'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자신의 대단한 실력을 인정하지도 못하고 스스로를 칭찬하지도 못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생각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자존감은 점점 낮아지고 부정적인 자아상을 가지게 된다. 

 

아이들에게 아주 작은 것이라도 성취를 경험하고 성공을 경험하도록 해야 한다. 엄마 입장에서만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공부의 분량이 아이에게 주어졌을 때 아이는 그것을 힘겹게 해내거나, 또는 아예 해내지 못함으로써 자신은 부족하고 이것도 제대로 못하는 사람이라고 여기게 된다. 그러니 아이 입장에서 생각하는 과정을 거쳐서 아이가 해야 할 것들을 전략적으로 배치하고 그 분량을 적정히 조절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이런 과정에서 아이를 잘 살피고 아이와 함께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은 꼭 필요하다.

 

 

다른 사람과의 비교가 아닌 스스로를 비교의 대상으로 삼게 한다

 

한 사람을 움직이게 하는 힘은 다른 사람과의 비교에서 나오지 않는다. 

만약 남편이 아내에게 "누구네 와이프는 돈도 잘 벌고 살림도 잘하고 애도 잘 키우던데."라고 말한다면 그 이야기를 들은 아내는 '아, 그렇구나. 나도 더 잘해야지~'라고 생각할까? 반대로 남편에게 아내가 "내 친구 누구네 남편은 글쎄 연봉이 1억이 넘고 아이들하고도 잘 놀아주고 친구한테도 진짜 스위트하대~"라고 말한다면 그 남편은 그 이야기를 듣고 '더욱 열심히 일해서 나도 억대 연봉자가 되고 아이들과 아내한테도 진짜 다정하게 대해야겠다'라고 생각할까?

 

남편과 아내 입장에서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는 것을 우리 아이들한테는 왜 그렇게 매일 다른 아이들과 비교하는 멘트를 날리며 아이를 자존감을 깎아 먹는 것일까? 참 이해할 수 없다. 

 

 

 

 

비교는 오로지 자신의 비포와 애프터를 대상으로 하는 것임을 명확히 해야 한다.

어제까지만해도 게임을 2시간 하던 아이가 오늘 10분을 줄여 1시간 50분을 했다면 어제와 오늘자 나 자신을 대상으로 하는 비교군이 되어야 하는 것이다. 지난 시험에서는 70점이었는데 이번 시험에서 75점을 맞은 두 상황을 비교하며 그 다른 상황을 창조한 나 자신을 비교할 수 있어야 한다. 나 자신 이외의 다른 사람과의 비교는 아예 생각하지도 말고 아이에게 그런 말을 내뱉는 일이 없어야 한다. 

 

 

일상 속에서 사소한 칭찬을 매일 하기

 

자신과 가까운 관계 속에 있는 어른의 의도된 긍정적인 피드백과 칭찬을 지속적으로 듣고 자라나는 아이는 남다른 높은 자존감을 가지게 된다. 그러하기에 칭찬을 듣는 것이 아이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들어가도록 부모는 의도적으로 노력해야 한다. 

"오늘은 어제보다 10분이나 일찍 일어났네.", "오늘은 반찬을 골고루 다 잘 먹었네.", "집중력이 많이 좋아져서 정해진 것보다 한 문제나 더 풀었네.", "오늘은 알아서 잘 씻네." 등등. 눈에 불을 켜고 아이를 관찰하다 보면 사실에 근거해서 어제와 비교해서 칭찬할 것들이 하나씩은 있게 마련이다. 정말 이런 점이 보이지 않는다면 오늘 아이가 학교를 다녀온 것만으로도 칭찬의 내용이 될 수 있다. 

 

 

 

 

이런 세세하고 구체적인, 그리고 진심이 담긴 부모의 칭찬을 매일 듣고 자라면 아이는 '난 매일매일 무엇인가를 잘하는 사람이고, 그러면 잘하는 것들이 내 안에 쌓여 가고 있는 것이니까 나는 결국 무언가를 잘하는 사람이 되는 거네. 그러면 이것도 해보고 저것도 해보자.'라는 도전적이고 과정중심적인 생각으로 무장될 수밖에 없다. 살면서 어떤 실패를 경험한들, 이내 '다시 도전해 보지, 뭐.'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이렇게 실행력이 높은 사람이 결국 성공할 확률이 높은 것이다. 

 

성공적인 아이의 인생을 위해서는 결국 부모의 계획된 진정성 있는 칭찬이 필요한 이유다. 

 

오늘부터 당장 매일 아이에게 칭찬과 사랑을 전하는 말과 태도, 그리고 스킨십으로 아이에 대한 부모의 사랑을 지속적으로 표현하자. 그 결과는 보고만 있어도 사랑스러운 자존감이 높은 아이로 나타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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