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송파구 올림픽 3 대장 아파트 중 하나인 아시아선수촌 아파트가 안전진단에 통과했다. 이렇게 해서 올림픽선수기자촌아파트, 올림픽훼밀리타운, 아시아선수촌아파트 모두 재건축 사업의 닻을 올렸다. 송파구에는 모두 30곳 이상이 재건축을 추진 중이라 이후에 재건축이 되는 시기에 따라 단지의 분위기가 달라질 듯하다. 송파구의 노후 아파트 단지의 재건축 속도전이 예상된다.
아시아선수촌의 안전진단 통과
1988년 서울 올림픽을 준비하며 세워진 송파구 올림픽 3대장 아파트의 단지 가구 수는 총 1만 1390 가구다. 올림픽훼밀리타운이 1월에, 올림픽선수기자촌 아파트는 지난 2월에 각각 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지난달 31일 1차 정밀안전진단 결과에서 조건부 재건축 판정을 받은 아시아선수촌 아파트는 재건축 안전진단 규제 완화로 2차 정밀안전진단을 받지 않고 재건축 확정을 통보받을 수 있었다. 송파구청이 자문위원회를 열어 2차 정밀안전진단을 패스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한 것이다.
송파구 재건축 추진 현황
송파구에는 올림픽 3대장 아파트 외에도 나이가 30년이 넘는 아파트 단지들이 많아 앞으로 재건축이 더 활발해질 것이다. 송파구청장의 재건축 의지가 강해 서울시와 긴밀한 협조가 잘 이루어질 것으로 보인다. 안전진단 절차를 밟고 있는 가락대림, 오금대림, 오금삼성, 거여현대 2차, 한신잠실코아 등 총 5개 단지가 있다. 안전진단을 통과해서 재건축을 확정 지은 단지는 올림픽 3 대장 아파트 3곳과 가락우창, 한양 1차, 풍납극동, 풍납미성 아파트 등이 있다. 조합설립을 이제 막 마친 단지도 3곳이 된다. 이 중 장미아파트는 재작년에 서울시 신속통합기획 대상지로 선정되었다.
사업시행계획인가를 받으려고 준비를 하고 있는 단지는 모두 11곳이다. 대표적으로 잠실주공5단지가 이에 속한다. 잠실주공 5단지는 35층 높이 제한이 풀린 만큼 3종 일반 주거지역은 50층 이하로, 준주거지역으로 종상향이 가능한 곳은 70층 이하로 계획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이렇게 정비 계획 변경을 꾀하면서 동시에 신통기획 자문방식을 신청해서 사업이 빨리 진행되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자문방식은 신통기획의 다른 방식인 기획방식보다 더 빨리 진행되는 이점이 있다.
재건축은 속도전
이렇게 그동안 지지부진했던 재건축 사업이 동시다발적으로 재개되면 무엇보다 인허가 속도가 가장 중요하다. 많은 인구가 동시에 이동하면 부동산 시장에 부담과 혼란을 줄 것이므로 이주 시점을 분산시키기 위해 지자체가 순번을 조정할 것이다. 그러니 단지마다 앞의 순번을 차지하려 애를 쓸 것이다. 순번에 따라 재건축 시점이 몇 년 이상씩 벌어지기 때문에 같은 사업성을 갖기가 어렵다.
그동안 서울 자치구 중에서 가파르게 부동산 하향세를 탔던 송파구지만 오를 때는 또 먼저 오르는 경향이 있다. 최근 송파구의 집값이 상승세를 보이는 것은 그런 이유다. 그리고 아무래도 강남이라는 상급지로 갈아타려는 실수요도 많을 것이기 때문에 이들 매물이 쏟아지면 안정적인 집값 상승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그리고 이곳으로 들어가려는 실수요자들이라면 재건축은 속도전이라는 것을 명심하고 단지마다 개별적으로 움직임을 계속 추적하면서 사업 속도가 빠를 곳을 들어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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