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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문제 해결

흑석리버파크자이와 수방사 청약을 통해서 본 청약시장

by 줄그결 2023.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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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세 차익 5억 원과 좋은 입지로 로또 청약이라고 불린 서울 동작구 흑석리버파크자이의 무순위 청약이 완료됐다. 청약 결과는 예상보다 더 대단했다. 무순위 청약 단일 단지로서 역대 최다규모의 청약 신청자가 몰렸다. 당첨만 되면 몇 억 원을 당장 버는 상황이니 청약통장이 있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넣고 보는 청약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이런 청약 시장 분위기를 감지했다면 이를 통해 앞으로의 청약 시장을 예측해 보는 자세가 필요한 시점이다. 

 

흑석리버파크자이
흑석리버파크자이

 

흑석리버파크자이의 청약 실적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26일 흑석리버파크자이 2가구 무순위 청약에 93만 4728건의 신청이 들어왔다. 이러한 총 신청건수는 1순위와 무순위 청약 구분 없이 정부의 청약홈 기준으로 역대 최고의 신청 건수다. 2021년 디에이치 자이 개포가 무순위 청약으로 당시 5 가구 모집에 24만 8983건이 신청을 했었다. 그리고 자체 홈페이지에서 청약 신청을 받았던 서울 성수동의 아크로 서울 포레스트는 26만 4625명이 3 가구 모집에 청약 통장을 넣었다. 불과 2년 전과 비교해도 흑석리버파크자이의 청약 실적은 큰 폭으로 신청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 

 

 

 

동작구 재개발 아파트의 청약 인기

흑설리버파크자이와 더불어 19일부터 청약신청을 받은 수방사 터 공공분양에도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 이렇게 동작구의 재개발 아파트에 많은 관심이 폭주한 것은 정부가 밀어 주는 사업터일수록 청약 당첨 시 먹을 것이 더 많기 때문이다. 특히 정부주도의 공공분양인 수방사 부지 사전 특별청약은 한강 뷰의 좋은 입지이다. 청약 신청 결과 255호 모집에 7만 2천 명이 신청해서 평균 경쟁률이 283대 1로 마감했다. 일반공급 물량인 79호에는 5만 천명이 신청해서 공공분양 중 645대 1의 역대 최대 경쟁률을 보였다.

 

다만 수방사 터 공공분양은 소득요건과 자산요건이 필요한 공공분양이었던 데 반해, 흑석리버파크자이는 청약통장도 필요 없고, 재당첨 제한도 없는 분양이었다. 흑석리버파크자이 59㎡타입은 청약 통장과 주택 보유수에 상관 없이 전국 누구나 신청이 가능한 무순위 청약이었고 84㎡타입은 서울시 거주하는 무주택자라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었다. 또한 수방사 부지는 공공분양이므로 분양가상한제에 걸려있고 전매 제한 및 거주 의무조항이 남아 있다. 그런 이유로 흑석리버파크자이가 수방사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몰릴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흑석리버파크는 이미 잘 지어진 서울의 좋은 입지에 있는 아파트를 3년 전 가격으로 집을 구매하길 원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받을 수 있었다. 

 

29일에 흑석리버파크자이의 계약취소 당첨자가 발표되고 무순위 물량은 30일에 발표된다. 당첨자는 분양가의 20%를 계약금으로 내야 하고 9월 7일까지 나머지 80%의 잔금을 치르면 된다. 

 

 

 

 

 

 

 

 

 

청약 시장 투자에 주의할 점

이렇게 뜨거운 분양시장에서 나도 한 번 청약을 넣어 볼까 하는 가벼운 마음으로 청약신청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도 있다. 분양권과 입주권에 대한 양도세율이 아직 개정되지 않은 점을 고려하면 분양권 상태로만 봐서는 시세차익을 계산하는 것이 의미가 없다는 점도 생각해야 한다. 현재 분양권과 입주권의 세율은 1년 미만은 70%, 1년 이상은 60%인데 이것을 1년 미만 45%, 1년 이상은 폐지의 내용으로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국회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되고 있지 않은 상황이다. 

 

그리고 현재 전세가가 불안정한 시기라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한다. 실거주 의무가 없어서 전세를 놓는 방식으로 잔금을 치르려는 심산이라면 그 지역의 분양물건의 공급현황, 현 전세 시세와 물량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할 것이다. 

 

 

며칠 사이에 서울의 동작구에서만 큰 규모의 청약 시장이 열렸고 많은 사람들이 그곳을 다녀왔다. 이제 대중은 어렵지 않게 원하는 정보를 찾을 수 있기에 부동산 시장에 참여하는 진입장벽이 낮아진 것도 사실이다. 청약을 앞두고 물건을 살 때 쇼핑리스트에 있는 몇몇 물건들을 비교해서 선택하듯 부동산도 가격경쟁력을 따지고 그 시장에 참여한다. 그러하니 앞으로의 청약시장은 입지와 가격 경쟁력 둘 다 갖추고 대중에게 선보이는 상품이 많은 사람들에게 선택받을 것으로 보인다. 올해 서울에만 계속해서 청약시장이 열릴 것이니 계속 두드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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