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동작구 상도동 244 일대가 서울시의 신속통합기획으로 재개발된다. 이 사업을 통해 이 일대에 1190 가구 규모의 공동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해당 사업지는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과 장승배기역 사이에 위치해 있다. 서울시의 저층 주거지 지역인 상도동은 급경사지에 위치해 있다. 이러한 지형적 결함과 개발의 난제를 서울시가 적극적으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보이는 결정이다.
열악한 주거환경 탈피
상도동은 지형적으로 급경사를 이루고 있다. 그래서 재해에 취약하다는 지적이 계속 있어왔다. 실제로 지난 2018년 9월에 뉴스에 보도되었던 상도유치원 붕괴사고를 보면 이 지역의 지형구조를 알 수 있다. 서울의 저층 주거지들이 모여 있는 상도동을 이 같은 열악한 환경에서 벗어나게 할 서울시의 계획이 신통기획 안에 담겨 있다. 경사 지형의 특성을 잘 살리면서 안전한 주거환경을 만들기 위한 서울시의 기획안을 들여다보자.
도로개선사업
여러 옹벽과 계단으로 이루어진 골목길의 폭을 늘리고 보행과 차량 이동이 원활하도록 순환도로를 만들어서 단지 접근성을 용이하게 만들 계획이다. 메인이 되는 진입도로인 성대로의 도로체계를 개선하고 단지 동측에 공공보행로를 만들어서 국사봉으로 이어지는 산책로를 만들고 상도초등학교와 상도유치원의 통학로를 확보한다는 설명이다. 그리고 인근의 상도 11구역과 상도동 279 재개발 사업과도 연계해서 도로의 경사도를 완만하게 만드는 높이 조정 작업도 함께 할 예정이다.
조화로운 스카이라인
또한 중앙광장 부분에는 단차를 중심으로 테라스하우스를 배치해서 많은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공의 커뮤니티 시설을 마련한다. 그리고 지형이 비교적 낮은 서측 부분은 29층 내외로 완화된 층수 제한을 둬서 획일화된 스카이라인이 아닌 단지 내에서도 높이의 고저로 만들어진 조화로운 스카이라인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상도동 244 일대의 신통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연내에 정비계획 결정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신속통합기획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니만큼 사업기간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안의 공통점
작년 여름, 홍수로 인해 저층 주거 지역의 사람들이 많은 피해를 봤다. 그 뒤로 정부는 재해에 취약한 저층 주거지를 중심으로 먼저 재개발 허가를 내줄 것이라는 의미의 공고문을 여러 차례 냈고 실제 그런 움직임이 여러 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서울이라는 도시가 부자와 빈자가 사는 곳의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나는 곳이 아닌, 평균적인 주거환경의 쾌적함을 어느 곳에서나 누릴 수 있게 만드는 방향으로 서울시 주도의 재개발 사업이 흘러가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그것을 위해 열악한 주거환경지들의 특징이었던 좁은 도로를 늘리고, 획일적인 디자인과 높이의 아파트에서 벗어나 다양한 모양의 조화로운 공동주택의 모습을 공모한다. 또한 단지를 사적인 사유지의 개념으로만 보지 않고 공공재의 개념으로 볼 수 있는 여러 구체적인 개발 방식을 취하고 있다. 이러한 서울시가 추구하는 재개발 방식을 마음속에 그리면서 서울의 개발 계획을 예측해 보면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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