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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이면, 내 일생에서 가장 잘한일 "결혼"_나의 해방일지

by 이슈넘버원 2022.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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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이면, 내 일생에서 가장 잘한 일 "결혼"_나의 해방일지

나의 아저씨의 극본가 박해영이 쓰는 경기도민 이야기

40대 아저씨를 울린 나의 아저씨의 작가 박해영이 지독하게 힘든 경기도민을 울리고 있다. 지극히 평범한 경기도 집 서울 직장인 처절한 인생을 또다시 덤덤하게 그리면서 공감을 만들어내고 있다. 정말 더 아프게 하려고 작정했는지 조태훈(이기우분)를 등장시켜 불쌍함의 극치인 남자의 삶을 보여주고 남자를 울리는 스토리까지 포함시켜 다시 중년남들을 TV 앞으로 끌어당기고 있다.

 

 

변두리의 삶은 좀... 그렇다

경기도 변두리에 사는 이민기, 김지원, 이엘은 늘 힘들다. 서울로 편도 1시간 30분씩 가야 직장에 도착하는 삶을 살아간다. 연애도 힘들고 삶도 힘들다. 평범하여 그리 대단하게 인정받지도 못한다. 그냥 힘들게 산다. 괴롭히는 사람과 세상이 있지만, 성실하게 살아간다. 마치 나의 아저씨의 이선균의 표정을 보는 것 같은 아이유의 얼굴 표정을 보는 것 같은 표정들의 3인이 한 가족으로 등장한다. 그들과 역이는 거의 말이 없는 손석구의 삶이 이 드라마의 메인 스토리다. 

 

 

갑작스럽게 등장한 이혼남 이기우분 조태훈

 

 

 

그 안에 극단의 슬픈 표정으로 등장하는 조태훈은 중학생 딸이 있다. 어느 날 찾아간 고깃집... 이엘과 김지원은 옆 테이블에 낯선 사람들로 술을 마시고 있다. 이엘은 걸걸하게 소리 지르듯 이야기한다. 내가 아무리 인기가 없어도 애 딸린 이혼남은 정말 아닌 것 같다고 한다. 대놓고 폄하된 조태훈은 모르는 사람에게 화도 못 내고 기분이 나쁘다. 딸도 기분이 나쁘다. 눈치 빠른 이엘 테이블의 여성들... 옆 테이블의 이기우와 중학생으로 보이는 여자아이를 본다. 정말 이혼남과 딸로 보인다. 잠시 후 이혼남의 전부인으로 보이는 여성이 등장하여 분위기를 절정으로 이끈다. 왜 이렇게 고깃집이 조용하지? 이상하다. 이엘 테이블의 여성들은 참지 못하고 자리를 뜨려 한다. 정말 불행한 이혼남과 이혼남의 짐이 되어버린 이혼남의 딸이 있는 테이블이 될 수 있는 상황에서 이기우가 큰소리친다.

"내 인생에서 가장 잘한 일은 결혼이다." 딸이 짐이 아니라 그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존재라는 것을 큰소리로 선언하면서 딸을 위로한다.

 

 

아빠라면 당연히 이혼했어도 결혼이 가장 잘한 일이라 말해주는 극본가의 도전

어쩌면 이 드라마에서 박해영이 하려고 하는 아야기가 이 씬에서 나온 것이 아닐까? 신비주의 작가로 알려져 있는 박해영은 올드미스다이어리, 나의 아저씨 등을 통해 외로운 사람들의 삶을 잘 공감해 주는 극본가로 이 사람의 작품은 꼭 챙겨 보고 싶다. 그가 해주고 싶은 말은 정말 힘들고 절망적일 지라도 "당신은 충분히 행복해야 한다."는 대주제 안에서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 나의 아저씨는 그가 얼마나 깊은 고민에서 사람의 인생을 보는 지를 보여 주었다. 여성들 뿐만 아니라 남성의 그것도 꼰대 남성의 삶도 깊이 연구했을 뽐낸 드라마다. 연장선상에서 있는 나의 해방일지는 서울 살지 못하는 "나"도 "행복하자~!!"고 이야기한다. 이기우는 고깃집 씬을 통해 박해영이 말하고 싶어 하는 주제를 너무나 잘 표현한 것 같다. 다시 TV앞에 앉아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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