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거주하는 인구 중에 서울에 집이 있는 부모님 밑에서 자라온 서울 토박이가 얼마나 될까?
지방 출신이지만 서울에서 직장을 잡아 자취하면서 직장을 다니는 사회 초년생들이 꽤 많을 것이다.
서울에 집이 없는 부모님을 둔 젊은 직장인은 서울 생활을 월세 또는 전세로 오피스텔이나 빌라에 거주하는 경우가 많다. 이들은 대출비 또는 월세로 관리비 포함해서 100만 원 정도를 월 주거비로 쓰는 것이 보통이다.
이런 서울 자취 직장인들이 서울에서 아파트와 같은 집을 사는 것이 가능할까? 가능하다면 그 방법은 무엇일까?
기존 주택을 매수
일단, 상황을 가정해 보자.
30대 초반의 월 300만원을 벌고 있는 미혼의 청년이 있다. 지금은 전세대출을 받아 월 80만 원이 넘는 대출이자를 내가며 오피스텔에 살고 있다. 관리까지 하면 월 주거비로 100만 원 넘는 금액이 고정적으로 나가고 있다. 그리고 나름 아끼고 아껴 월 80만 원을 저축하고 있다고 치자. 그리고 이렇게 모아 둔 월급과 다른 가용할 수 있는 목돈이 조금 있어서 1억 원이 통장에 있다고 하자. 직장인으로 성실히 5년 넘게 일해오며 돈을 모아 왔다면 불가능한 액수는 아니다.
여기서 매우 중요한 질문이 있다.
유튜브나 뉴스나 신문 등 sns를 통해 우리가 쉽게 접하는 서울의 아파트들은 10억이 우스운 아파트가 대두분이다.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는 아파트는 이미 대중에게 많이 알려진, 이름 있고 입지가 우수한, 이미 주택 상품으로서 인기가 매우 많은 아파트일 수밖에 없다. 그러니 10억, 20억이 그냥 서울의 모든 아파트들을 싸잡아 매겨진 가격처럼 부지불식간에 우리 뇌 속에 각인된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실상을 알아보기 전에, 금수저 은수저가 아닌 평범한 서울의 자취 초년생들은 서울에 자기 집 하나 마련하는 것을 내가 오르지 못할 나무로 여기고 그냥 월세나 전세로 사는 것을 당연하고 유일한 선택으로 생각해 그렇게 몇 년을 주택 매수의 계획 없이 사는 경우가 많다. 주택을 매수한다고 해도, 빌라나 오피스텔 정도로 구입 가능한 주택의 종류를 한정시키곤 한다.
이들이 빌라나 오피스텔을 사길 원할까, 아파트를 사길 원할까?
솔직히 원하는 것을 생각해 보면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대한민국에서는 주거 편의성이나, 안전성, 그리고 부동산 가치로서 상승 가능성 등 여러 측면에서 봤을 때 그 어떤 주택 형태보다 아파트가 대부분 압도적인 거주요건 상 우위를 차지한다.
그럼, 정말 아파트를 사고 싶다고 인정하고 아파트를 살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봤을 때, 가격이 문제라고 생각할 것이다.
현실적으로 월급쟁이 자취생들이 서울에 아파트를 살 수 있는 방법이 정말 없을까?
물론 그 방법은 있다.
이런 상황에 있을 때 서울 주택을 매수할 수 있는 첫번째 방법은 기존 주택, 즉 이미 지어진 주택을 사는 것이다.
싱글 자취생이 처음부터 큰 평수를 살 필요는 없다. 10평대 방 2개짜리 기존 구축을 매수한다고 치고 자신의 일자리 기준으로 알아보면 2억대~3억대 매물을 찾아보면 된다. 물론 평생 10평대에 머무를 계획은 아니다. 그래도 시작은 그렇게 하면 된다. 지금 기준으로 1억의 종잣돈과 2년 후 3천만 원 정도의 저축액을 합쳐 1억 3천만 원의 자금이 있다고 치자. 그리고 지금의 주거 비용인 100만 원 정도의 대출원리금을 갚는다고 상정하면 2억 원 정도를 대출을 받을 수 있다. 그럼 3억 3천만 원의 자금으로 매수할 수 있는 서울의 아파트를 알아보면 되는 것이다.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 말고, 부동산 앱을 켜서 원하는 지역을 기준으로 아파트 가격의 범위를 지정해 놓고 찾아보면 된다. 물론 강남이나 용산 등의 땅 값 높은 곳은 없을 거시다. 하지만 노원구, 도봉구, 강서구 등의 지역에서는 그런 아파트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현재 서울은 이미 지어진 집들로 더 이상의 땅을 따로 마련해 주택을 짓기가 어렵다.
땅이 부족한 상황에서 서울시는 어떤 선택을 하겠는가? 기존의 재건축 재개발 연한이 다 된 오래된 아파트들을 더 높게 지을 수 있는 길을 열어줘서 더 많은 서울시 인구를 감당하는 방법이 가장 최선책일 것이다. 그래서 부동산 하락장인 요즘 시점에도 재개발 재건축 시장은 알게 모르게 준비된 사람들에게 인기가 있어 시세를 방어하고 어떤 단지는 오히려 엄청난 상승을 보이기도 했던 것이다.
기존의 오래된 구축 아파트를 사는 것이 이러한 재개발 재건축 시장에 참여하는 길이기도 하다.
무조건 모든 사람들이 다 알만한 좋은 입지의 새 아파트가 최고인 시기는 단언코 아니다. 이것이 기회일 수 있다는 말이다.
재개발 재건축 시장에 대해 공부하며 실거주 요건이 그나마 괜찮은 구축 아파트를 매수하는 것을 적극 추천한다. 사회 초년생으로 할 수 있는 최고의 부동산 투자가 될 것이다.
청약에 도전하기
정부는 무주택 신혼부부에게 좋은 조건으로 부동산 취득의 다양한 기회를 주는 것이 사실이다. 이 기회를 잘 활용해 보자.
SH서울주택도시공사 홈페이지에 가면 청약에 관한 다양한 청약 정보와 공급계획을 볼 수 있고 청약을 준비할 수 있다.
sh서울주택도시공사
천만시민과 함께 주거안정과 주거복지에 기여하는 서울주택도시공사
www.i-sh.co.kr
호갱노노 홈페이지와 어플을 통해서도 서울시 분양 정보를 미리 다 알 수 있다.
서울의 분양 정보 | 아파트는 호갱노노
서울에 위치한 모든 아파트의 분양/입주 정보를 확인해 보세요. 롯데캐슬이스트폴 분양임박, 라파르신림 청약접수 D-2, DMC가재울아이파크 6월 2일 모델하우스 OPEN 예정, 새절역두산위브트레지움
hogangnono.com
청약을 준비할 때 가장 중요하게 봐야할 점은 분양가다. 적정한 가격에 분양을 받는 것이 청약의 의미가 있는 것이지, 비싼 가격으로 분양하는 매물은 청약에 넣을 이유가 없다. 적정 가격을 알아보는 기준은 주변의 신축 아파트가 있다면 그 아파트와 동일 평행대의 가격을 비교해 보면 된다. 입주시기 청약을 받는 아파트는 새 아파트로 신축의 메리트가 있어서 지금 검색해 보는 그 아파트보다 가격이 높게 형성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하니 지금 비교 대상인 아파트보다 꽤 낮은 가격으로 분양가가 형성되었다면 청약에 참여해도 된다는 말이다.
그리고 입주 시기에 내가 나머지 잔금까지 다 처리할 자금 확보가 어려울 것 같으면 주변의 아파트 동일 평형의 전세 시세를 참고해서 입주장에 분양받은 아파트를 전세로 내놓을 시뮬레이션을 하고 나머지 금액을 감당할 수 있으면 청약을 해도 되는 것이다.
이렇게 주변시세를 부담 없이 인터넷 상에서 비교해 보면 된다. 어려울 것이 없으니 취미생활처럼 여러 부동산 어플을 이용하며 부동산 감각을 익혀 가자.
자신의 월급을 최대한 큰 종잣돈으로 부풀리는 작업을 계속 하면서 내가 원하는 바운더리의 아파트 시세를 계속 찾아보자. 그리고 현실적으로 내가 대출을 포함한 운용가능 자금이 그 아파트를 매수할 만한 시기를 상정해 작은 평형부터 매수를 하면 된다.
그리고 또 한가지 말하고 싶은 것이 있다.
결혼을 한다면 좋은 아파트를 매수할 가능성이 두 배 이상으로 커진다는 것이다. 소득이 2배가 될 것이고 대출 가능금액도 커질 것이며 종잣돈이 모이는 속도도 배가 된다. 결국 매수가능한 매물의 폭이 넓어지는 것이다.
그렇게 평수도 늘려가면 된다.
부부가 함꼐 소비의 습관을 조절해 가며 목돈을 불려 가고 마침내 부동산과 함께 점점 큰 자산을 운용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 그렇게 우리 주변의 많은 사람들이 아파트를 내 자산으로 만들어 왔다. 산 증인들이 많이 있으니 겁내지 말고 실행하자.
실행하는 모든 월급쟁이 자취생들에게 희망은 현실이 될 것이다.
서울에 내집마련 그 거 꼭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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