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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민 SBS 천원짜리 변호사 로 돌아왔다

by 줄그결 2022. 9.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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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들이 난무하는 세상에 서민을 위한 변호사 "천원짜리 변호사"

2~3년 전까지만 해도 TV이야기는 전부 다 조폭 이야기였다.

조폭 이야기 나오다 다음 단계로 모두 재벌가 이야기가 나왔다. 조폭이나 재벌이나 습성이 거기서 거기였다.

그러다가 어느 순간 죄다 법조인 이야기로 바뀌었다.

조폭보다 더 조폭같은 법조인들이어서 그런지 나름 재미를 더해준다.

남궁민은 재벌이나 조폭으로 나오는 것보다 뭔가 다른 캐릭터로 나와야 어울리는 배우인데, 이번 캐릭터도 장난 아니다.

괴짜 변호사 이야기다.

 

남궁민, 돈이 없지 가오가 없지 않은 변호사

천원짜리 변호사의 주인공 이름은 천지훈이다.

천지훈은 천원짜리 한 장에 사건을 수임한다.

550만 원 있어야 시작하는 요즘 변호사들과는 달리 1,000원이면 일을 해 준다.

옷도 골 때리게 입는다. 

아무나 입지 않는 체크무늬 정장을 입는다. 그리고 선글라스를 꼭 쓴다. 튀고 싶다 외치는 사람 같다.

그런데, 차는 다마스다. 더 이상한 것은 건물에 세 들어 사는 것이 아니라 쓰러져가는 건물 안에 있는 다방 안에서 일을 한다.

천 원으로 사건을 수임하는 이유는 어떤 사람이든 그 사람을 위해서 일하기 위해서인 것 같다.

광고 장면에서 한강 다리 위에서 억울하여 자살하려는 사람을 찾아가 수임료 1000원이면 억울함을 풀어준다고 했던 씬으로 캐릭터가 설명되었다.

항상 월세가 밀려 있어서 다방 마담 같은 주인에게 구박받고 힘들어하는데도 불구하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을 하려 하지 않는다.

 

똘끼 가득하지만 정의로운 캐릭터를 이어가는 국민 직장인 남궁민

남궁민은 김 과장이란 드라마에서 그의 똘끼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조폭들과 함께 일하던 김 과장은 대기업 회계팀에 들어간다.

그곳에서 재벌 아들의 갑질을 팩트로 교훈하고 자신의 능력으로 조폭보다 못한 재벌들을 교훈하는 호쾌한 똘아이 역을 소화했다.

대기발령받고 나서 안마의자를 주문하고 자신을 괴롭히는 이들을 조롱하는 모습은 극의 재미를 더했었다.

 

남궁민은 스토브리그에서 냉정해 보이지만, 따뜻한 사람으로 등장했다.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다가 정작 가장 중요한 자신의 아이를 지키지 못했다는 자책감 때문에 항상 자신의 일을 팔로워들과 성실히 해나가는 역할을 했다.

그 역할에서 남궁민은 현실 체제를 부정하거나 현실을 무너뜨리려 하지 않는다.

현실의 대재벌의 구단주였고, 그 구단에서 나갈 수밖에 없었지만, 결단코 그 구단 자체를 무너뜨리려 하지 않는다.

재벌을 무너뜨리려 하지 않는다. 자신의 구단에게 가장 맞는 다른 재벌을 찾아 떠나고 그 재벌과 자신의 구단 둘 다 윈윈 하는 방법을 찾아내는 역할을 했다.

 

남궁민... 리갈 하이의 사카이 마사토

 

남궁민은 법정 드라마에서 매우 독특한 역할을 맡게 된다.

법이라는 것은 감정을 최대로 억누르고 법리 즉 법이 만들어진 논리에 맞춰 시시비비를 가르는 것입니다.

일본의 걸작 리갈 하이는 사카이 마사토를 주인공으로 하여 법이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한다.

법은 연약한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도록 돕는 것이라는 입장과 인간은 너무 연약하여 법이라도 있어야 사회가 유지 된다는 입장 중 어느 것이 맞는지에 대한 화두를 던지는 드라마였다.

우리나라 TNV에서 리메이크되었으나... 큰 관심을 얻어 내지는 못했다.

 

 

우리나라 정서에는 사카이 마사토와 같이 돈 많고 약간 변질된 듯한 법정의를 지키는 변호사는 정서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웠던 것 같다.

이번 천원짜리 변호사는 남궁민 분 천지훈이 나온다.

그는 가난하다. 리갈 하이의 사카이 마사토와는 전혀 다르다.

사카이 마사토는 인간이란 약해서 법으로 강제해야 한다는 보수적 입장을 대변한다.

남궁민은 인간이란 나약해서 법으로 보호받아야 한다는 진보적인 입장을 대변한다.

둘 중 어느 것이 옳은 것일까? 

 

 

리갈하이 스토리 중심에는 승률 100%의 사카이 마사토, 세상에서 가장 예의 바르고 싸움 잘하면서 요리도 잘하고 충성스러운 사무장 그리고 돈이 없어 붙어 있어야 하는 진보적인 신입 변호사가 나온다.

반면 천원짜리 변호사에서는 가난한데 가오는 살아있는 남궁민, 다마스를 운전하면서도 남궁민과 함께 하는 사무장 그리고 재벌 로펌 대표의 손녀지만 신입 변호사로 남궁민과 일하는 신입 변호사가 나온다.

컨쎕은 다르지만, 뭔가 메시지는 같을 것 같은 드라마가 시작됐다. 과연 시청률은 얼마나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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