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영화 드라마 예능 예고 줄거리

푸틴을 바라보는 중국 리더십의 고민

by 줄그결 2022. 3. 1.
반응형

빅브라더가 되고 싶은 푸틴

조지오웰의 1984에서는 빅브라더가 나온다. 그는 모두를 바라보고 통제하고 싶어한다. 러시아는 수십년동안 동구권 나라들의 빅브라더였다. 동구권 나라들의 석유 개발을 통제하고 천연가스 개발을 통제하여 러시아 국영 석유회사를 살찌웠다. 그리고 그 기반으로 나라 통제권을 푸틴이라는 사람이 흔들었다. 그것도 22년동안의 통치를 이어오고 있다. 푸틴은 러시아를 포함한 구소련국가들의 빅브라더가 되고 싶어 지속적으로 동구권의 나라들에게 영향력을 행사해오고 있었다. 푸틴의 영향력이 미쳤던 우크라이나는 지속적으로 부패한 정부가 생겨났고, 정치인들의 엄청난 불신이 쌓이고 쌓여 우크라이나 국민들은 자국 대통령으로 이제 더 이상 노련한 사람을 세우는 것을 포기했고, 젤렌스키와 같이 연예인을 했던 사람을 대통령으로 세워 지긋지긋한 푸틴으로 부터 벗어나고 싶었다. 빅브라더 푸틴은 그들을 탱크로 밀어 버리고 싶어 2022년 2월 전쟁을 일으켰다. 

 

미국과 다투지도 못하는 푸틴

푸틴의 전쟁은 궁극적으로는 미국을 향한 것이었다. 미국은 오바마 정부때부터 G2는 중국이라 공표하는 듯한 제스쳐를 취하고 있다. 트럼프는 미국의 발전을 위해 처단해야 하는 것이 중국이라고 공공연하게 말했다. 러시아는 경쟁의 대상도 되지 않는 것이다. 석유 자원으로 충분한 부를 획득하고 있는 러시아는 세계 2위의 군사력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미국의 상태가 안된다는 것은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푸틴은 러시아 국민들이 소련만큼 좋은 나라에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심어줌을 통해 집권 세력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이제는 경제권 외에 국민들을 끌어 당길 무엇인가가 없었다. 크림반도를 2014년도에 점령했을 때 미국과 유럽은 아무런 조치를 할 수 없었다. 게다가 푸틴의 강력하고 확실한 정책 방향은 오히려 크림반도 국민들을 러시아로 끌어 당기는 데 큰 위력을 발휘했다. 미국도 어찌할 수 없는 나라 러시아 그리고 그 지도자 푸틴의 이미지를 갖을 수 있었다. 그런데, 이번 전쟁에서 푸틴은 미국과 싸우고 그와 협상을 해야 하는데, 그렇게 되지 못하고 있다. 하수 중에 하수로 여겼던 우크라이나 대통령도 푸틴의 마음대로 움직여지지 않고 있으며, 자신의 팬은 아니어도 편이라 여겨졌던 독일이 적극적으로 푸틴에 대항하면서 푸틴은 우방을 다 잃고 미국과는 다투지도 못하고 우크라이나 조차 완전히 점령하지 못하는 무능한 전쟁을 이끄는 지도자가 되었다.

 

 

미국과 다투는 모습이 보고 싶은 중국

중국은 러시아를 베이징 올림픽 이전부터 강력히 후원했다. 중국의 막무가네 외교에 식물이 난 미국과 유럽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외교적인 행사를 전혀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고, 중국과의 교역을 매우 제한적으로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중국은 적극적인 러시아와 친해질 수밖에 없었다. 러시아는 중국과 손잡고 미국 제국주의에 대항하는 정의파가 되는 모양세를 보였다. 때마침 우크라이나 동부의 돈바스 지역 주민들은 친러시아 국가로 독립하는 것을 전재로 반군을 형성했다. 우크라이나는 강력히 제지하려 했고, 힘이 부족하여 나토의 힘을 빌리려 했다. 러시아에게는 좋은 빌미였으며, 크림반도를 점령할 때처럼 러시아가 진격하기 좋았다. 아프카니스탄에서 부끄럽게 철수한 미국은 우크라이나 문제 만은 그냥 눈감아 줄 수가 없기 때문에 러시아 대 미국의 대결 구도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조차 마음대로 점령하지 못하고 있다. 중국은 미국과 러시아가 다투고 그 중재를 자신들이 하는 모습을 보여 주면서 이제 중국이 G2아니라 G2 중 하나의 나라이기 바랬는데, 그 꿈은 산산조각났다.

 

푸틴의 편이지만 팬은 될 수 없는 중국

푸틴은 베이징 올림픽 기간 중 공격하지 않았다. 중국의 국가행사를 방해하지 않는 예를 보였다. 중국만은 우방이 되어야 하기 때문이었다. 중국은 즉각 화답하여 푸틴의 진격을 지지했다. 폭력적인 방법에 대해서는 찬양하지 않았지만, 동유럽에서의 러시아의 위치를 인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미국과 대만을 사이에 놓고 대립하는 중국의 입장에서는 동유럽에서 러시아가 굳건하게 지키고 있어야 미국과 무력 규모를 대등하게 끌고 갈 수 있기 때문에 푸틴의 편을 들어야 했다. 그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조차 제대로 제압하지 못하는 수준을 보여주면서 미국과는 게임도 시작 못하는 상태이기 때문에 푸틴의 팬으로 전쟁에 가담할 수 없게 되었다. 

 

 

같은 편이지만 도울 수는 없는 중국

G2가 될 수 없는 러시아, G2의 역할을 못하는 중국

러시아는 자원 중심의 경제 시스템을 가지고 있으며, 첨단 과학기술 인재가 다수 빠져 나가있기 때문에 경제 부흥을 만들어낼 여력이 없으며, 현 정부 내 부정부패를 다스릴 시스템을 만들 수도 없어서 국가 성장은 요원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옛 소련의 영광을 되찾는 것도 불가능하며, G2가 되어 세계 패권을 놓고 미국과 겨룰 가능성은 이제 제로라고 여겨진다. 그런데, 중국은 경제규모에서 미국 GDP의 40%를 넘어 50%까지 쫓아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러시아 외에 제대로된 우방을 만들어내지 못했으며, 엉성한 외교정책으로 노련한 바이든에 당하는 모습을 반복적으로 보여주고 있어 G2이지만 그 역할을 못하는 나라로 여겨지게 되고 있다. 중국이 바보가 아닌 이상 지금 국제 정세 상황에서 러시아를 도와줄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중국 위안화로 러시아와 교역하는 것도 길게 유지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제재에 동참하지는 않겠지만, 적극적으로 러시아를 도왔다가 급작스런 경제위기에 빠질 수 있어 중국 리더십의 고민이 매우 깊을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참 재미있을 것으로 보인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