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지난 3월에 인천시가 가진 최적의 입지조건을 내세우며 국가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인천시가 가진 산업단지와 공항, 항만 등 최적의 물류 교통 인프라와 영종-송도-남동공단 등으로 연결되는 반도체 후공정 라인이 있는 점을 내세웠다. 그리고 소재, 부품, 장비 산업 혁신의 생태계 시스템이 우리나라 도시 중 가장 최적화되어 있다고 명시했다. 그럼 이런 인천시의 설명에 가장 잘 부합하는 지역이 어디일까? 영종도가 가진 입지적 조건을 중심으로 영종국제도시가 가진 경쟁력을 살펴본다.
영종국제도시의 인구유입과 개발 속도
영종국제도시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중에서 가장 인구유입이 적은 신도시였는데 최근에 가파르게 인구유입이 늘어나는 추세다. 청라를 가뿐히 제치고 인구 유입량이 늘어나고 있는 통계가 그 사실을 말해 준다. 더 유의미한 점은 유입되는 인구의 연령이 젊은 층이라는 점이다. 30, 40대의 경제활동이 왕성한 젊은 층이 영종국제도시로 들어오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하지만 이런 가파른 인구 증가와는 다르게 영종도의 개발 속도는 더디다. 영종도는 송도와 청라보다 첨단산업 유치에 필요한 입지조건, 즉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는 지역 산업구조가 잘 준비되어 있다. 즉시 착공이 가능한 110만 평의 부지에 이미 입주 의향을 밝힌 반도체 관련한 기업이 100여 기업이 넘는다. 이런 입지조건을 바탕으로 인천시는 영종에 신규 국가산업단지를 조성할 계획을 갖고 있다. 또한 해상풍력, 연료전지. 태양광과 수소 모빌리티 구축 및 글로벌 비즈니스 센터도 구상 중에 있다.
영종도와 인천 경제 경제 성장의 상관성
인천시는 지난해 인하대로부터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위한 연구 용역 보고서를 받았다. 그리고 K-배터리 산업육성 방안, 친환경 에너지 자립도시 구축을 위한 해상 풍력 배후항만 조성 연구보고서도 곧 받아볼 예정이다.
이렇게 인천시가 의지를 가지고 준비하는 국가 반도체 특화단지 지정 사업에 영종도가 어떻게 부합하는지 알아본다.
영종에는 세계 3위의 반도체 후공정 분야 기업인 스테츠칩팩코리아가 있고, 영종도 바로 옆 서구 산업단지에는 반도체 장비 기업인 한미반도체가 있다. 영종과 서구 및 인천지역 산업단지에서 영업하고 있는 반도체 관련 기업이 2022년 말 기준으로 1,264개 업체가 되는 상황에서 영종도가 반도체 특화단지로 지정 시 여러 시너지 효과를 발휘할 수 있다.
그리고 최근 주식시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일으키고 있는 배터리 종목과 연관된 내용을 보자. GM의 한국법인이 부평에 있고, GM은 곧 부평공장에 전기차 생산라인을 가동할 준비를 하고 있다. 한국 GM 부평공장은 국내 자동차 부품 수출 1위 자리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기업으로 인천지역에서 자동차 소재와 부품 생산이 잘 이루어지고 있는 것을 보여 준다.
이렇게 인천은 산업의 근간인 소재, 부품, 장비 산업이 육성되어 있는 도시로 정부의 뿌리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여러 기술과 입지, 인력 지원을 받기에 적합한 도시다.
영종도가 가진 이점
다른 지역과 달리 영종도가 가진 이점에는 어떤 점이 있을까?
첫째, 항공으로 대표되는 물류 시스템이 가장 원활한 도시로 항공을 통한 해외 수출과 수입이 쉽게 이루어진다. 둘째, 계획도시가 가진 친환경적 기반 시설 확충의 용이성이 있다. 셋째, 송도와 청라와 연계할 수 있는 금융 및 비즈니스 산업 기반이 가능하다. 송도와는 각종 비즈니스 파트너십을 맺기 쉽고 청라와는 하나금융그룹 등 각종 금융 지원 협력을 받을 수 있다. 넷째, 서구 산업단지에 있는 LG전자 캠퍼스를 통해 큰 규모의 기술요원과 긴밀한 협력과 협업이 가능하다.
영종도의 경제 활성화가 미치는 영향
영종도는 무엇보다 타 지역에 없는 공항 물류 시스템이 있는 도시로서 그러한 인프라를 활용해서 규모의 경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또한 외국인 대상 카지노 등 관광산업에서 고부가가치 첨단산업 도시로 변모할 수 있는 모든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 송도는 바이오, 청라는 의료 및 금융 레저 문화 중심이라고 하면 영종은 세계적인 항공산업과 반도체-배터리의 첨단 소재, 부품 산업 도시, 그리고 특화된 전문 인력 양성 교육도시로 키워나갈 수 있는 힘이 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최근 연설에서 인천은 수출품목 1위가 반도체 패키징이고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들이 있는 반도체 선도도시가 인천이라고 말하면서 우수한 반도체 기업과 인력을 기반으로 국제공항과 항만 등 최적의 입지여건을 갖춘 강점을 살려 미래 첨단산업인 반도체 특화단지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발표했다. 시장의 이러한 강력한 의지에 따라 인천시가 또한 영종도가 지금 보다 더 큰 경쟁력을 가진 세계적인 도시로 위상이 거듭날 것은 자명한 일이다.
영종도는 우리나라 거의 서쪽 끝에 있는 섬이지만 섬이라는 고립된 위치를 상쇄하는 여러 요인들로 경제적 활성화가 기대되는 지역이다. 우리나라 최고의 국제공항을 가지고 있는 국제도시로 젊은 인구가 최근 끊임없이 유입되는 상황이고 특히 전국 단위의 좋은 학생들을 유치할 수 있는 경쟁력을 가진 여러 고등학교가 포진해 있어 명문 교육도시로도 손색이 없는 상황이다. 서울 근교에 국제도시로서 국가 미래 산업을 떠맡아 경제를 활성화할 역량을 가진 영종도를 주목할 만하다. 과거 섬마을의 이미지를 벗어버리고 환골탈태하고 있는 영종국제도시의 변모할 새로운 모습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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