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되는 길이 개인사가 깨끗하고 흠이 없는 무결한 자들의 길이어야 한다고 착각되는 요즘 대통령이 될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를 생각해 본다. 이재명도 윤석열도 대통령 선거 안 나왔으면 그냥 편히 살 수 있는 법관들인데, 참 안타깝다. 승률 높았던 변호사 이재명은 그의 인생을 그 길안에서 살았으면 자녀들과 어렵지 않게 살았을 것 같다. 윤석열도 검찰총장 은퇴하고 로펌에 들어가 수백억의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자질이 있는 사람이었는데, 그것을 앞으로 못하게 될 것 같다. 대통령이 될 사람은 어떤 사람인가를 생각하면 박정희 대통령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의 리더십을 살펴보았다.
나폴레옹과 같이 되고자 하는 의지
박정희 대통령의 전기를 보면 나폴레옹을 깊이 존경하고 그 삶을 따르고자 했던 의지가 강한 것으로 표현되어 있다. 나폴레옹은 작은 키에도 불구하고 강한 의지로 프랑스의 정권을 장악하고 유럽 전역을 프랑스 중심으로 만들고자 했던 사람이었다. 그는 뒤로 물러서지 않고 군사력을 기반으로 앞으로 나아갔으며, 국민들의 신망을 실력으로 얻었다. 박정희 대통령도 그 의지를 본받고자 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는 자신의 방에 나폴레옹 그림을 붙여 놓았다 한다. 전해지는 이야기에 의하면 거의 신앙 같았다고 한다. 그 의지가 그를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한 것 같다. 남로당에 가입했다가 한국전쟁 즈음에 전향하여 전쟁에 참여했던 그는 여러 전투에서 성과를 이루면서 부하들의 신망을 받았다. 전투에 임하는 자세가 남다른 면이 있었다고 한다. 나폴레옹과 같이 특별한 전술이 있었다고 전해지지는 않으나, 한국전쟁 중 성과를 인정받아 젊은 나이에 장군(소장)이 되었다. 박정희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 중 가장 어린 나이에 대통령이 되었다. 46세에 대한민국의 정권을 장악했다. 자신보다 선배들이 많이 있었고, 언제 다른 군사 세력에 무너질지 모르는 상황임에도 그는 나폴레옹과 같이 강하게 전진했다. 대통령이 되려면 강한 의지가 가장 먼저 필요한 것 같다.
메이지유신과 같이 군대의 체계로 나라를 구축할 수 있다는 신념
나라를 운영하는 사람이 되려면, 어떻게 운영해야 하는지에 대한 생각이 있어야 한다. 평소 박정희 대통령은 대통령이 되기 전에 늘 군대가 일어나 나라를 발전시켜야 한다는 생각을 피력했다고 한다. 그 말이 쿠데타를 일으키겠다는 뜻은 아니었던 것 같다. 일본 군대를 경험한 사람으로서 체계적으로 군대가 나라를 접수하여 발전시키는 것이 얼마나 빨리 나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이라 생각한다. 일본은 메이지유신을 통해 천황을 중심으로 나라를 체계화하는 데 성공했다. 원래 군대라기보다 사무라이들의 모임이었던 막부들을 정리하고 체계적인 군대로 나라를 구성했던 메이지유신을 통해 일본은 근대화를 이루었다. 민간인이 유혈 투쟁으로 정권을 잡고 나라를 다스리지 않고 군인들이 중심이 되어 나라의 기틀을 만들었기 때문인지 아직도 일본은 상명하복의 문화가 남아 있는 것 같다. 박정희는 그러한 시스템이 나라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 신념이 구현될 수 있도록 주변에 사람을 모으고 그 신념을 갖도록 만들고 같이 일어나 정권을 잡았다.
끝까지 나아가는 투지
쿠데타는 무엇인가? 반란이다. 군사반란이라는 용어는 실패한 쿠데타 구성원들에게 주어지는 죄목이다. 성공하면 혁명인 것이다. 1980년대 교과서에는 516 군사혁명이란 용어로 쿠데타가 적혀 있었다. 김영삼, 김대중 정부를 거쳐 군사쿠데타라는 용어로 바뀌었다. 박근혜 대통령 때 다시 혁명이라는 단어로 바꾸고자 했으나, 정권이 무너지면서 실패했다. 박정희는 실패했다면 반란을 일으킨 혐의로 처벌받았을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시작했다. 처남인 김종필을 이용하여 나라의 체계를 준비하고 각 군단의 지인들을 끈끈하게 연결하여 무혈 쿠데타가 가능할 수 있도록 했다. 사실 2 공화국 당시 집권층은 권력을 어느 방향으로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 지를 생각하지 못했다. 그래서 국민들의 의견만 듣느라 앞으로 나가지 못했다. 여기저기에서 권위 없는 정부를 향해 일어났고, 데모가 끊이지 않았다. 419 혁명으로 삶이 나아지지 않았다는 생각에 국민들은 입을 벌려 먹이를 달라하는 아기새처럼 보챘다. 2 공화국은 순서를 정하고 강력하게 경제개발계획을 추진했어야 했다. 그러지 못했기 때문에 박정희 같은 군인들이 하나둘 생겨났다. 박정희는 516 날짜를 정한 후 매우 흔들렸다는 기록도 있다. 자신뿐만 아니라 동료와 가족들의 목숨을 걸고 하는 일이었기 때문이다. 인권 체계가 없던 당시 만약 실패할 경우 비참한 삶이 기다리고 있었기 때문에 그는 매우 긴장했을 것 같다. 하지만, 그는 투지를 가지고 차를 타고 진격할 곳으로 정확히 진격했다. 그리고 장면 총리와 그의 세력을 무력화하여 정권을 차지했다. 앞을 향해 나아가는 투지가 아니었으면 대통령이 될 수 없었다.
박정희 대통령에 대한 평가는 극과 극이다. 그분 덕분에 경제적 부를 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그 사람 때문에 민주화가 후퇴했다고 아쉬워하는 사람도 많다. 박정희는 경제를 발전시키기 위해 대통령이 된 사람일까? 박정희는 나폴레옹처럼 되고 싶어 대통령이 된 사람일까? 나는 박정희가 대통령이 된 이유는 메이지유신처럼 대한민국도 군대와 같은 체계를 갖게 된다면,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자신이 그 일을 하고 싶어 사람을 모으고 쿠데타를 일으킨 사람이라 생각한다. 대통령이 되기 위해 의지를 갖고 신념을 심고 투지로 앞으로 나아간 사람이다. 대통령의 조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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