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노원구는 서울에서 주택 매입의 문턱이 낮은 구로서 재개발 재건축의 노다지 땅이다.
근래 노원구 중계동 일대에 노후된 아파트 단지들이 연이어서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하면서 재건축 속도를 내고 있다.
재건축의 성지 노원구
서울시는 목동과 상계동 등 노후 주택 밀집지역에 대한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를 미뤄왔다. 지구단위계획 확정만으로도 집값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하지만 지난해 하반기 집값이 하락하기 시작하자 목동과 상계동 일대 지구단위계획을 최대한 신속히 수립하기로 했고, 지난해 11월 목동 지구단위계획을 발표했다. 이어 노원 상계동도 본격 준비 작업에 나선 것이다.
현재 노원구 내 30년이 경과한 노후 아파트는 55개 단지, 7만 4000여 가구 규모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다. 2030년에는 노원구 전체 아파트의 89%에 해당하는 124개 단지, 11만 1000여 가구로 늘어난다.
더욱이 올해부터 정부의 안전진단 규제 완화로 재건축에 나선 단지들의 사업 추진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현재 노원구 내 재건축 안전진단을 최종 통과한 단지는 상계주공1·2·6단지, 상계한양, 상계미도, 하계장미 등 6곳으로 안전진단 추진 중인 곳까지 합치면 총 38곳에 달한다.
서울시는 상계·중계·하계동 일대를 기존 아파트 공급 활성화라는 택지개발지구 목적에서 벗어나 미래공간 수요를 고려한 토지이용과 기반시설 계획을 수립한다는 목표다. '주거지 내의 도시', '도시 속의 주거지'로서 경계를 허문 용지별 관리방안을 검토한다. 중랑천, 당현천 등 수변을 중심으로 한 공간 재편, 건축물 디자인 혁신 방안도 마련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규모 신도시급으로 기본적인 개발 방향과 가이드라인 지침이 마련되는 것"이라며 "목동 택지개발지구와 같이 특별계획구역도 정리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안전진단 통과하는 재건축 노원구 아파트들
노원구에서는 중계주공 7단지와 8단지가 각각 지난 3일과 2일자로 예비안전진단을 통과했다. 월계삼호 4차는 정밀안전진단까지 통과 후 E등급을 받아 재건축 사업 추진이 확정됐다.
노원구에서 이처럼 안전진단 통과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배경엔 ‘재건축 대못’으로 꼽혔던 안전진단 규제가 올해 1월 완화된 데 있다. 정부는 재건축 안전진단 합리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안전진단 평가항목 중 구조안전성 점수 비중을 50%에서 30%로 낮추고, 주거환경과 설비노후도 점수 비중을 각각 현행 15%와 25%에서 각각 30%로 높이는 내용을 담았다.
이에 준공 30년이 넘은 서울지역 노후 재건축 단지들이 안전진단 단계를 속속 통과하고 있다. 특히 노원구는 준공 30년이 경과한 노후 아파트만 55개 단지, 7만 4000여 가구 규모로 서울시 자치구 중 가장 많다. 지난 1월 노원구에 정밀안전진단을 신청한 월계삼호 4차의 경우 안전진단 문턱이 낮춰진 덕분에 노원구에서 7번째 통과 단지로 선정됐다.
노원구 아파트들의 재건축 사업성
공인중개소 관계자들은 대부분 “최근 거래가 꽤 생기면서 오래된 아파트 매매 문의가 꽤 들어오고 있다”며 “급매물은 바로바로 나가고, 최근엔 급매물도 거의 없는 편”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
전문가들은 재건축 호재와 주거환경이 개선되면서 노원구의 가치가 좀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고준석 제이에듀투자자문 대표는 “일단 재건축 이슈가 있고, 동북선이 개통되는 등 교통환경까지 개선되면 지역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며 “중계주공 5단지, 상계주공 6단지 등은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내 집마련이 가능한 단지기 때문에 고금리 상황에서도 상승거래는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노원구 예비안전진단 통과로 속도 내는 재건축 시장이 활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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