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의에서 만난 3초 박보검
슬기로운의사생활 신입 인턴 3초 박보검 이었던 홍도 배현성이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화려하게 비상했다. 그가 연기를 시작한 것은 "김비서가 왜 이럴까"에서 단연 처럼 나왔다. 존재감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기억하는 이들도 적다. 그러던 그가 우리들의 블루스에서 고교생으로 나왔다. 자신의 나이보다 훨씬 어린 역할을 한 것은 아마 연기 인생 중 처음이었을 것이다. 그러나 그는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잘 소화했다.
끌려다니던 고교생에서 한 가정의 가장으로
박보검은 어떻게 봐도 악한 면이 없다. 영화 차이나타운에서 박보검은 사채업자 김고은의 인생을 흔들어 버리는 순수한 존재로 등장한다. 어느 각도에서 봐도 그는 살아있는 남자 천사다. 그와 비슷한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배현성은 어떻게 이야기 해도 어눌하고 착한 남자로 그려진다. 극 초반 배현성은 자신의 이미지를 살려 연기했다. 노윤서에 끌려다니는 모습이 매우 설득력 있게 그려졌다.
위기의 순간에 남자는 대부분 도망간다고 한다. 그런 설정을 바꾸려면, 남자가 엄청 착해야 하고 의지가 강력해야 한다.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지가 얼굴에 다 쓰여지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강한 이미지를 표현하기 매우 어려웠을 것이다. 그러나 배현성은 차분하게 자신의 위치에서 역할을 소화했다.
이미지만으로 버틸 수 없는 연기자 생활
박보검은 요즘 TV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착한 남자 이미지가 굳어져 연기 범위가 매우 한정적이기 때문이다.
사고 치지 않고 착한 예능 이미지는 박보검에게 독이 됐다.
허당 이미지의 배현성이 예능에서 비슷한 모습을 보여줄 경우 활동 범위는 더 축소될 것 같다.
차기작이 어떤 모습이 될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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