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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화물연대파업 막을 리더십이 있을까? 가장 낮은 단계 '지위리더십'으로?

by 줄그결 2022.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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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위리더십, 가장 낮은 단계 그러나 쉽지 않은 리더십

리더십의 거장들 중 존맥스웰은 리더십 중 가장 낮은 단계의 리더십으로 지위리더십을 이야기했다.

지위를 이용하여 아랫사람을 다스리는 형태의 리더십이다.

과거 거의 모든 사람들이 사용했던 리더십이라고 생각하는데, 

사실 그렇게 쉬운 리더십은 아니다.

지위가 안정적이어야 적용할 수 있는 리더십이기 때문이다.

대통령 집권 초기 사용하는 리더십이 바로 이 지위리더십이다.

윤석열정부도 이전 정부와 같이 지위리더십을 사용하여 정국을 조율하고 국정을 운영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다른 리더십을 부리고 싶어도 아직 대통령이란 역할의 윤석렬 대통령을 본 시간이 짧아 뭐라 평하기 어렵다.

 

지위리더십

 

 

이전 정권과 같이 야당의 반대를 대통령의 지위로 누르다

윤석열대통령이 대통령으로서 업무를 시작하기 전 인수위 단계에서 많은 장관 후보자의 하마평이 있었다. 윤석열대통령은 법무부장관으로 한동훈 검사를 지목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문재인정부의 검찰 개혁이 잘못되었다고 생각하고 바로잡으려면 자신과 같은 생각을 가진 사람이 법무부 장관으로 와야 한다고 생각한 것 같다.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한동훈 검사는 조국 전장관과 그의 가족을 수사한 검찰조직을 대표하는 인물이었기 때문이다. 

야당은 인사청문회를 단단히 벼뤘다. 그런데, 인사청문회는 싱겁게 끝났다.

논리정연한 한동훈 앞에서 조국은 잘못이 없고, 한동훈 자녀는 잘못이 있다고 말하려다가 논리가 꼬이기도 했다.

재산 형성 과정에 많은 문제가 있는 것 같아 의혹을 제기하고 싶었으나, 원래 돈이 많은 집안이라는 생각이 들도록 했다.

문재인정부 안에서 상당기간 악의 축처럼 취급받았던 사람이기 때문에 나름 준비가 긴 시간 동안 되었던 것 같았다.

그런데, 국민 중 많은 사람들은 한동훈의 법무부 장관 임명은 협치보다 소신이 먼저다라는 윤석열대통령의 의중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그래서 거부감이 많았다. 

윤석열대통령은 지위로 눌렀다.

 

 

6.1 지방선거, 지위로 눌러도 괜찮다는 메시지로 읽히다.

문재인정부는 지방 선거에서 압승을 거둬 검찰개혁, 사법개혁 등을 진행할 수 있는 힘을 얻는 듯했다. 마찬가지로 윤석열정부도 출범 3주 만에 치러지는 지방선거에서 압승을 기대했다. 윤석열정부는 국민이 힘을 주었다고 자평했다.

 

 

 

지위리더십의 한계

지위를 이용하여 사람을 움직이게 할 때 여러 부작용도 동반한다. 지위는 단지 영향력이 없는 어떤 존재가 책임을 다하기 위해 시스템 적으로 힘과 권력을 주는 원료에 불과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위를 이용하여 현안들을 해결하려는 것 같다. 최근 화물연대파업도 법과 원칙을 강조하고 있다. 개인사업자로 대우할지 아니면 노동자로 대우할지 아니면 어떤 방식으로 제도를 운영할지에 대한 이야기는 없다. 대통령의 지위에서 법과 원칙만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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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정부는 파업을 막지 못했다.

그래서 파업은 적지 않은 기간 동안 진행될 것 같다. 

파업에 참여한 사람들 중 상당수는 소상공인에 들어간다. 개인사업자를 내고 화물운송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최소한 파업에 참여한 사람들은 윤석열정부 5년 내내 반대 세력으로 움직일 수 있다.

지위에만 의존하면 파업은 더 많아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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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원희룡 장관이 합리적 방법을 찾으려 나서는 모양새다. 

그러나 이미 3일의 시일을 버렸다. 파업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지 못했기 때문에 물류 차질에 대한 국익 손상은 어쩔 수 없다.

 

지위리더십에 능했던 선조와 영조

시대의 역작 김훈의 "칼의 노래"를 보면 선조대왕이 자신의 떨어진 인기 속에서 조선왕실의 안위를 지키는 방법으로 "지위리더십"을 발휘한다. 자신의 위치에서 너무 인기가 많은 이들을 번갈아 가면서 충성심을 발휘하도록 인사조치하고, 자신이 정말 위기에 처한 것 같으면, 금식을 하거나 눈물을 흘렸다고 한다. 왕이 본인의 몸을 희생해 가면서 자신의 지위를 이용해 조선의 신하들을 움직이게 했다. 비슷한 방식으로 영주대왕도 신하들을 움직여 자신의 약했던 왕권을 강화했다.

 

 

검찰총장일 때 지위리더십 대통령일때도 발휘될까?

검찰총장으로 당시 여당이었던 민주당의 화살과 청와대로부터 엄청난 압박을 받았던 윤석열 검찰총장은 그들과 싸우는 모습보다는 당하는 모습을 그대로 검찰 구성원들에게 보여주면서 검찰 내부 결집을 꾀했다. 자신의 지위를 끝까지 지켜내는 모습과 저항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검찰 조직 내에서 지위를 이용하여 수사가 진행되는 건을 끝까지 진행되도록 만들었다. 그 리더십은 생각보다 강력하여 검찰 조직을 굳건하게 만들었고, 마치 선조와 같이 자신의 자리를 끝까지 유지할 수 있었다.

 

 

대통령이 된 검찰총장, 영조처럼 할 수 있을까?

영조는 왕의 지위를 이용하여 신하들의 결집을 견제하고, 탕평이란 이름으로 다양한 인제를 등용시켜 왕권을 안정시키고, 차기 왕이 될 정조에게도 힘이 실리도록 만들었다. 윤석열대통령은 지금 화물연대파업을 어떤 방식으로 조율할 수 있을까? 지금 대통령을 때리는 사람은 없다. 그런데, 법과 원칙으로 화물연대 측에 크게 일을 만들지 말 것을 권했다. 그리고 원희룡 장관이 법과 원칙을 벗어날 수 없도록 했다. 판단의 천재가 되어야 하는 대통령의 첫 번째 선택의 결과를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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