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전통을 깨는 시진핑의 3 연임 시도! 리커창이 멈추게 할 수 있는가?
TV에 거의 나오지 않던 리커창이 언론에 노출되고 있다. 중국 공산당 당대회 때 시진핑 주석이 3 연임을 할 것으로 예상되었었다. 그런데, 코로나 19 방역 실패, 경기 하강 속 정책 관련 문제 등으로 인하여 리커창 총리의 역할이 주목받고 있다. 중국의 관영 신문이라 할 수 있는 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에서는 리커창 총리의 연설을 2면에 걸쳐 소개했다. 리커창 총리가 왜 이 시점에서 부정 척결이라는 명분으로 왜 나오는지 궁금해진다.
구사일생 시진핑, 정통파 리커창
시진핑 주석은 베이징에서 혁명 원로로 부총리를 역임한 시중쉰의 아들이었다. 62년 시중쉰은 억울하게 반당으로 낙인찍혔다. 바로 오지로 귀양 보내졌도, 시진핑도 아버지와 신시성의 시골로 추방되었다. 이렇다할 권력을 잡지 못했던 시진핑은 상하이방 장쩌민과 공청단의 후진타오의 권력다툼으로 생긴 공백을 뚫고 정권을 장악했다.
반면 리커창은 정통 공청단 인사로 후진타오의 뒤를 이어 주석이 되었어야 했던 인물이다. 99년 44세의 나이로 허난 성의 성장(한국의 도지사와 같은 지위)이 되었다. 그곳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후진타오 곁으로 올라서게 되었다. 시진핑과는 달리 정통 엘리트코스를 밟은 사람이다.
등소평의 유언을 지킨 장쩌민과 시진핑에게 권력을 다 줘버린 후진타오의 후회
장쩌민은 자신의 뒤를 천량위에게 넘기고 싶었다. 그러나 상하이방의 장쩌민은 등소평과 한 약속이 있었다. 생전 등소평은 장쩌민을 자신의 후계자로 삼되 후진타오를 장쩌민의 후계자로 하는 조건을 걸었다. 장쩌민은 약속대로 후진타오에게 권력을 넘겼다. 그러나 국가 권력의 핵심부인 상무위원 9명 중 6명을 자신의 사람을 만든 후 후진타오에게 권력을 넘겼다. 임기 내내 권력을 제대로 휘두르지 못했던 후진타오는 차기 주석을 노리던 태자당 보시라이의 실각으로 시진핑 이외에 대안이 없었다. 자신의 퇴임보다 장쩌민이 더 싫었던 후진타오는 시진핑을 잘 모르면서도 그에게 정치권과 군사권을 동시에 넘긴다. 그러나 시진핑은 욕심 없이 잠시 권력을 잡고 기다려줬던 사람이 아니었다. 그는 태자당을 상하이방과 공청단을 지배하는 정치 집단으로 만들어야 했던 사람이다. 권력을 위해 매우 많은 사람을 숙청했기 때문에 권자에서 내려오기도 쉽지 않은 상황이다.
후진타오는 시진핑을 잘 몰랐고, 자신의 사람인 리커창이 빠릴 권력을 잡아주기를 고대하고 있다. 그런데, 시주석이 호락호락하지는 않은 것 같다.
리커창의 때아닌 직언
CCTV 보도에 따르면 리커창 총리는 개혁적인 방법으로 코로나19의 어려움을 극보해야 한다면서, 고용 문제를 해결하고 시장 주체 안정을 통해 고용과 민생을 보장해야 한다는 언급을 했다고 한다. 경제학 박사학위 출신의 리커창이 보기에 현 중국은 보이지 않는 손보다 정부의 개입이 너무 강해 체계가 무너질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 리커창은 과학적 정밀성과 동태적 제로 코로나 정책 등의 언급을 통해 이제 자신의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리커창이 상하이방 측 인사들까지 자신의 편으로 만들어 신임 주석이 될지 시주석이 무난한 주석 연임에 성공할지 매우 궁금하다.
중국인들의 선택, 독재타도 vs 시주석의 안정적 성장
중국의 독재타도 보다 안정적 성장을 원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고위직 공무원의 욕심은 말단 공무원의 비리로 만들어질 수 있다. 중국인들의 선택이 어느쪽으로 기울 든 꽤 큰 폭풍이 불러올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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