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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여행

일본여행 아사쿠사와 스카이트리 실망할 수 있다 진보초가 낫다

by 줄그결 2023. 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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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여행 중 정말 실망할 가능성이 높은 곳이 아사쿠사와 스카이트리다. 센소지와 스카이트리는 좀 애매한 곳이어서 하루에 다 봐야 한다. 그런데 걷는 것을 좋아한다면 추천한다. 하지만, 아니라면 그리고 아이가 있다면 비추다. 그래도 나는 이곳이 왜 유명한 지 알아야 한다고 생각한다면 근처 저렴한 1성급 호텔을 예약하라.

 

도쿄에서 가장 사진 많이 찍는 곳, 도쿄 아사쿠사 浅草観光】

일본 여행 다녀온 사람들은 다 아사쿠사 사진이 있다.

큰 문 앞에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정말 많다.

미국사람 중국사람 한국사람 할 것 없이 외국이들은 더더욱 이곳에서 사진을 찍는다.

여행서에는 이곳 옆에 있는 시장에서 먹는 일본 음식과 여러 시장의 모습이 좋다고 표현하는 곳이 많다.

실제로 좋기 하다.

 

 

그런데, 일본에서 산 사람으로서 그것이 좋다는 생각은 별로 들지 않았다.

사실 나는 이 아사쿠사에서 다른 것이 더 좋다.

 

아사쿠사는 밤이 좋다. 浅草は夜がいい

 

밤이 되면 거의 모든 기념품 샵이 문을 닫는다.

그리고 사람들은 다른 곳으로 간다.

생맥주 한잔하러 골목으로 간다.

낮에는 없었던 선술집들이 생긴다.

낮에는 없었던 테이블과 작은 의자들이 즐비하게 깔린다.

아사쿠사는 밤에 고기를 수수하게 구워 생맥주와 먹는

그것을 느끼러 가는 곳이다.

스카이트리는 완전 비추

스카이쯔리라 불리우는 그곳은

멀리서 눈으로만 보길 바란다.

올라가는 데 까지 너무 덥고, 너무 길게 기다려야 한다.

올라가면 별로 볼 수 있는 것 없다.

차라리

도쿄 도청사를 가서 무료로 올라가 도쿄 전체를 보는 것을 권한다.

 

 

물론 밤에 보는 아사쿠사바시도 죽이기는 한다.

그런데, 나는 밤에 보는 창경궁이 더 좋더라...ㅋㅋ

창경궁터 옆에 이런 선술집이 즐비했더라면,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낮에는 진보초가 더 좋다.

북타운 진보

진보초에 가면 헌책방이 정말 많다.

책이 좋고

헌책의 독특한 냄새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진보초는 꼭 가봐야 하는 곳이다.

일본어를 몰라도 된다.

그림책이 많은 곳도 많다. 잘못(?) 고르면 너무 야한 책이 골라져서 문제지만, 외국이니까 그정도 일탈도 괜찮지 않을까?

진보초에서는 위 그림과 같이 즐비하게 깔려 있는 많은 책들을 보게 된다.

책만 봐도 기분이 좋아지는 사람들은 이것을 즐기러 진보초에 간다.

 

책을 사랑하는 사람들이 모인 곳 진보초

진보초에는 유명한 카페들도 많다.

그리고 

진보초에서 괜히 스시 찾지 말고 파스타나 피자 같은 것을 찾아라

정말 맛있다.

카레나 셀러드도 일본에서 먹으면 더 맛있다.

진보초에서 식도락 안어울리는 것 같지만, 꾀 재미있다.

일본 서민들이 서양식으로 먹는다면 어떻게 먹을까?

일본은 페밀리 레스토랑 같은 소소한 레스토랑들이 많다.

일본사람들이 좋아하는 사보루는

일본에서 먹는 파스타와 셀러드를 먹을 수 있다.

맛이 다르다.

그리고 독특한 경험이 될 것이다.

일본 사람들이 식당에서 어떻게 예의 차리고 먹는 지도 경험할 수 있다.

서민들은 생각보다 교양이 있다.

나름 책읽으며 교양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식사와 커피를 마시는 시간을 갖는다면 어떻게 되는 지 살펴 보라.

그것이 여행 아닐까?

 

일본은 거의 혼자 돌아다녀 봐서 사실상 사진도 별로 없다.

거의 일본 인터넷 사이트를 뒤져 사진을 올리며 설명하고 있는데,

그리 사진이 없어도

나는 내 눈에 선하다.

아침에 호텔을 나와서 아사쿠사에서 아사쿠사 역에 가방을 락커에 넣고

가벼운 몸동작으로 걸으면 아침부터 책냄새가 진동하는 진보초가 나온다.

너무 이른 시간이라 책방은 열지 않았지만,

할머니 할아버지들의 아침 식사를 챙겨주는 오래된 작은 카페에서 

브런치 비슷한 것으로 아침을 떼우고 서서히 책방이 열리게 되면

일본 말 몰라도 책냄새에 이끌려 책방에서 반나절을 보냈다.

잘 알지 못하는 그냥 서양식 파스타 음식점에서

맛있게 점심을 떼우고

커피를 마시러

다시 책방에 들어 간다.

책과 커피를 동시에 파는 헌책방들이 많은데,

앉을 자리가 없어도 너무나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일본말을 거의 할 줄 모르지만, 너무나 힐링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일본이든 어디든 간에 여행은 색다른 뭔가를 느끼는 시간

일본에서 내가 느꼈던 힐링은

낯설지만, 친숙하고

시간을 내 힘으로 멈추게 할 수 있을 것 같고,

내 마음대로 할 수 없지만, 

내가 너무 편안하게 해주는 일본 사람들의 서비스를 느끼는 시간이었다.

일본 정치인들의 만행으로 우리 나라가 너무나 힘들었고, 지금도 분노하게 되지만, 일본의 서민들과 같이 보내는 시간은 참 편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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