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봉동, 시흥동, 봉천동, 상도동 건축계획안 확정

서울시의 서남부 지역이 잇따라 재개발된다. 서울시는 중랑구 상봉동, 금천구 시흥동, 관악구 봉천동, 동작구 상도동 일대에 모두 2248 가구의 신축 주거단지가 들어서는 서울시 건축계획안을 확정했다. 지난 25일 제14차 건축위원회를 통해 상봉 7 재개발 사업, 금천 기아차 용지 주택건설 사업, 봉천 1-1 구역 재건축 사업, 상도동 장승배기역 역세원 사업 건축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총 2248 가구의 주택에는 251 가구의 공공주택도 포함된다. 

 

 

 

중랑구 상봉동 88

중랑구 상봉동 88 주소지인 상봉 7구역은 기존의 43층 5개 동으로 이루어진 계획안을 49층 4개 동으로 변경했다. 이로써 일반분양 719 가구와 공공분양 122 가구가 합쳐져 모두 841 가구가 들어선다. 동을 축소한 이유는 5개 동으로 할 시에 동네의 주변 경관이 가로막힌 것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상봉 7 구역 건축시의안 변경 전과 변경 후

 

금천구 시흥동 996-3

금천구 시픙동 996-3 주소지 일대인 금천 기아차 용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으로 지어지는 공동주택 299 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특히 이곳에는 35 가구가 장기전세주택으로 나올 예정이다. 건축위원회를 통해 변경된 사항이 있다면, 단지 중앙에 위치했던 차량의 진입·출입로가 외곽으로 빠져 중앙부의 넓은 면적을 주민들이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남겨놓았다는 점이다.

 

 

관악구 봉천동 728-57

관악구 봉천동 728-57 일대인 봉천 1-1 구역에는 지하 4층~ 지상 28층으로 총 807가구가 들어선다. 이 중 일반분양이 740가 구고 공공주택이 67 가구다. 심의 전에 10개 동으로 계획되어 있었지만 심의 후에 8개 동으로 축소되었고 그로 인해 외부에 이용할 수 있는 면적을 넓혔다. 그리고 어린이집 등 주민들을 위한 편의시설 면적이 더 추가되었다. 

 

동작구 상도동 363-117

동장구 상도동 363-117 일대인 장승배기 역세권은 역세권 활성화 사업으로 진행되는 곳이다. 이 곳에는 일반분양 274 가구와 공공주택 27 가구, 모두 301 가구가 분양된다.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는 입주민만을 위한 공간이 아닌 지역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문화집회시설을 보급함으로 지역을 위한 편의시설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에 발표된 서울시 건축계획안은 모두 서울의 서남부에 있는 지역으로 개발이 절실한 곳들이다. 도시의 균형 개발을 위한 서울시의 재개발 방향성을 확실히 알 수 있는 결과다. 재개발 계획과 절차를 서울시 건축위원회를 통해 균형 있게 체계적으로 운용해 가는 서울시의 도시계획 행정이 돋보인다. 그리고 또 알 수 있는 점은 재개발의 방향성이 토지와 건물의 사유화가 아닌 공공성을 강조한다는 점이다. 새롭게 조성되는 공동주택 단지는 이제 더 이상 아파트 입주민들만의 고유한 영역이 아닌 것이라고 서울시는 누차 강조하고 있다. 이런 흐름을 감지하고 재개발을 추진하는 곳은 서울시와 조화로운 의견의 일치점을 찾아가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