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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련한 장제원 의원, 비판의 방향을 바꾸다

by 줄그결 2022. 7.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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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에 찾아온 위기

윤석열 정부의 지지율이 30% 대로 내려왔다. 

이명박 정부 이후 가장 낮은 집권 초기 지지율이다.

콘크리트 지지율 이라는 것을 갖고 있지 않은 윤석열 정부가

과연 이 위기를 넘길 수 있을 지 걱정어린 눈으로 바라보는 사람들이 많다.

 

출처 장제원 의원, 윤석열 대통령

장제원 의원의 존재감

윤석열 정부 지지율이 급락할 때 뭔가 대안의 역할을 해주는 인물이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장제원 의원이 오랜만에 신문지상에 등장했다.

뜬금없이 

권성동 의원 과 장제원 의원의 오찬 회동 기사였다.

아무 일도 안한 것처럼 보였던 장제원 의원의 행보 때문에 그나마 윤석열 정부 비판 기사의 지면이 조금 줄었다.

 

내분도 도구로 사용할 줄 아는 순발력

그래도 윤석열 정부 비판 기사를 완전히 잠재울 수 없었다.

연일 윤석열 대통령의 자질에 대한 기사의 양을 줄일 필요가 생겼다.

장제원 의원은 3일만에 권성동 의원을 공개 비판했다.

국민은 내용 외에도 태도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직접적인 비판으로 권성동 대표 대행에게 강한 한방을 날렸다.

의외인 것은 마치 대인배처럼 권성동 의원이 이 이야기를 받았다는 점이다.

권성동은 이 이야기를 받아 앞으로 조심하겠다는 멘트를 남겼다.

11대일간지와 공중파 종편 등은 일제히 이 소식을 전했다.

장제원과 권성동의 내분 움직임에 촉수를 올리고 관찰을 시작했다.

그런데 둘의 내분에 대한 증거는 나오지 않았다.

이상한 데 집중한 기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비판을 좀 줄이게 되는 효과가 나타났다.

 

장제원도 어쩌지 못하는 인사청탁 관련 의혹들

그런데, 

윤석열 대통령, 권성동 의원 등은 

잘못을 저질렀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 것 같다.

국민의 눈높이로 보면 좀 문제가 있는데, 자신들은 잘못한 것이 없다는 관점을 포기하지 않는 것 같다.

나경원 전의원, 배현진 의원 등의 발언을 보면,

억울함이 한가득 있다. 

결단코 잘못이 없음에 언론이 자신들을 괴롭힌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허나, 6급 공무원 특채에 관해서는 

좀 과하다는 것이 거의 모든 정치인들의 생각인데,

오히려 화를 내고 있다. 끊이지 않는 인사 청탁 관련 의혹들로

윤석열 정부에 큰 위기가 찾아왔다.

 

노련한 장제원 김장연대설로 언론의 방향전환 시도

김기현 의원은 원래는 친이계 였다가 이제 친박계의 지지를 받는 대표 주자다.

안철수 의원까지 김기현과 줄을 이으려 할 정도로 구 친박들의 지지를 한몸에 받고 있다.

황교안, 서청원 등의 전대표들이 지난 원내대표 선거에서 지지를 표명했었다.

반면 장제원 의원은 탄핵정국 때 바른미래당을 창당했던 멤버였고, 

홍준표 대선을 돕기 위해 복당하여 당내 지지 기반을 만들고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에 입당하여 대통령선거를 치르고 인수위를 꾸리고 운영하는 데에 크게 일조한 인물이다.

사실 김기현 의원과 장제원 의원은 섞이기 매우 어려운 정치기반을 가지고 있다. 

그런데, 장제원 의원이 김기현 의원측과 접촉하고 있는 듯한 늬양스를 지속적으로 언론에 노출하는 것처럼 보인다.

결과가 어떻게 되었든 간에 언론의 지면 중 일부를 장제원 의원이 흔들어 현정부 비판의 분량이 줄어들도록 하는 효과를 보고 있다.

 

김대중의 박지원, 노무현의 양정철 그리고... 

대한민국 현대 정치사에서 최고의 책사는 

박지원 전국정원장이 아니었을까? 그는 손에 피를 뭍히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그가 두려워하지 않도록 김대중 대통령은 그를 최고의 책사로 사용했다. 

노무현 대통령은 양정철 국정홍보처장을 신뢰하여 그가 전략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도록 했다.

현정부에서는 장제원 의원이 그러한 일을 해야 할 것 같다. 물론 김대기 실장도 노련한 사람이지만, 지금까지의 결과물은 별로 신뢰할만하지 못한 것 같다. 

정치 경력이 짧은 윤석열 대통령을 정무적으로 유능하게 뭔가 해줄 사람... 있어야 그나마 스트레스를 덜 받을 것 같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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