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예술] 봉준호 장항준 김의성 윤종신 등 문화예술인 200여명 성명

봉준호 감독, 장항준 감독, 배우 김의성, 가수 윤종신 등 문화예술인 200여 명이 2024년 1월 12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라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선균 안타까운 죽음에 대한 추모

 

이들은 성명에서 "이선균 배우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며 "수사당국의 철저한 진상규명, 보도 윤리에 어긋난 기사 삭제, 문화예술인 인권 보호를 위한 법령 개정 등을 요구한다"고 밝혔습니다.

구체적으로 이들은 다음과 같은 내용을 요구했습니다.

 

 

• 고인의 수사 보안에 한 치의 문제도 없었는지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 규명
• 언론과 미디어의 자정 노력과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
• 문화예술인의 인권 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에 관한 재개정

이들은 특히 "고인의 수사 보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 이는 고인의 인권을 침해하고 그의 죽음을 초래한 중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문제"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가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그의 죽음을 더욱 비극적으로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들의 성명은 문화예술계에서 큰 반향을 일으켰고, 결국 인천경찰청은 이선균 사건에 대한 재수사를 약속했습니다.

 

성명서 발표

 

 

성명서 전문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마주하는 문화예술인들의 요구

2024년 1월 12일

우리는 2023년 12월 28일 고 이선균 배우의 안타까운 죽음을 마주하면서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면 안 된다는 데 뜻을 같이했습니다.

고 이선균 배우는 영화, 드라마, 연극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히 활동해온 뛰어난 연기자였습니다. 그는 자신의 연기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전해 주었고, 우리 사회에 긍정의 메시지를 전파하는 데 앞장서 왔습니다.

그런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는 소식은 우리 모두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겨주었습니다. 우리는 고인의 죽음이 단순한 개인의 비극이 아니라, 우리 사회의 구조적인 문제와 관련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고인의 수사 보안에 한 치의 문제도 없었는지 관계자들의 철저한 진상 규명을 요구합니다. 고인의 수사 보안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면, 이는 고인의 인권을 침해하고 그의 죽음을 초래한 중대한 책임을 물을 수 있는 문제입니다.

또한, 언론과 미디어의 자정 노력과 보도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 기사 삭제를 요구합니다. 언론의 무책임한 보도가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그의 죽음을 더욱 비극적으로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문화예술인의 인권 보호를 위한 현행 법령에 관한 재개정을 요구합니다. 문화예술인은 사회의 대중적 관심을 받는 직업인 만큼, 인권 보호에 대한 특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고 이선균 배우의 죽음을 잊지 않고, 그의 죽음을 통해 우리 사회가 변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2024년 1월 12일

문화예술인 연대회의

(참여 단체: 한국영화배우협회, 한국영화감독협회,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영화제작가협회, 한국영화마케팅사협회, 한국연예제작자협회,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 한국드라마제작사협회, 한국독립영화협회, 한국영화수입배급협회, 여성영화인모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