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평창대관령음악제가 20주년을 맞이했다. 올해는 7월 26일부터 8월 5일까지 강원도 평창 대관령 야외공연장 및 알펜시아 콘서트홀에서 개최된다. 올해는 어떤 라인업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음악의 즐거움을 선사해 줄지 기대된다. 평창대관령음악제가 어떻게 흘러왔고 2023년에는 어떤 프로그램으로 개최될지 살펴본다.
평창대관령음악제의 개요
평창대관령음악제는 클래식 음악을 기반으로 실내악과 오케스트라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서 광활한 규모의 대관령을 배경으로 많은 클래식 음악팬을 사로잡는 아시아 최고의 클래식 음악 축제 중 하나다. 2004년에 처음 선보였으며 2018년부터 동계올림픽 개최지였던 강원도 평창에서 매해 열리고 있다. 2016년부터는 여름뿐 아니라 겨울에도 겨울음악제가 열린다. 평창대관령음악제는 매번 선정된 주제 아래 음악감독의 지휘에 따라 모든 프로그램이 기획된다. 처음 개최되었던 2004년에는 자연의 영감이라는 주제로 줄리어드 음대 출신의 강효 예술감독이 총감독을 맡았고 그 뒤로 2011년부터 2017년까지 자매인 첼리스트 정명화와 바이올리니스트 정경화가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예술감독으로 부임해서 축제를 주관했다. 그리고 2018년부터 작년까지 지금까지 예술감독 중 가장 젊은 나이의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예술감독으로 부임해 축제의 지평을 넓혔다.
공연은 메인 공연장인 약 600석 규모의 평창 알펜시아 콘서트홀과 1300석 규모의 뮤직텐트에서 열린다. 그리고 마스터클래스와 학생음악회는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1층에 있는 평창홀에서 진행된다.
프로그램 소개
- 메인콘서트 : 평창대관령음악제의 시그니처 공연으로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의 개인 연주와 합주를 통해 그 해의 주제에 맞게 구성된다.
- 마스터클래스 : 음악대학에서 유명한 교수들을 초빙해 그들에게 직접 레슨을 받는 수업을 마스터 클래스라고 하는데 평창대관련음악제에도 이런 마스터 클래스가 있다. 세계적인 음악의 거장에게 직접 가르침을 받으면 어떻게 음악의 소리가 달라지는지 확인해 볼 수 있다. 매일 아침 11시 알펜시아 컨벤션센터 평창홀에서 레슨의 현장을 직접 볼 수 있다.
- 찾아가는 음악회 : 공연장 뿐 아니라 축제 기간 동안 강원도 일대에서 각양각색의 공연이 열리니 우연히 음악을 만나는 즐거움이 더해진다.
- 특강 : 2018년 평창대관령음악학교를 위해 새롭게 생긴 프로그램이다. 학생뿐만 아니라 자유롭게 특강을 듣는 일반인들도 음악과 관련된 수준 높은 강의를 접함으로 음악적 소양을 기르고 문화 예술이 주는 지적 유희를 만끽하는 시간이다.
- 학생음악회 : 몇 년 후에 실제로 클래식 음악계를 이끌어나갈 젊고 어린 아티스트들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젊은 음악학도들의 싱그러운 열정을 만나서 그들의 날카롭고 앳된 음악적 카리스마를 만끽해 보자.
- 협주곡 콩쿠르 : 평창대관련음악제의 폐막 무대를 장식할 협주곡 팀을 선발하는 콩쿠르가 열린다. 관객들의 응원과 지지 속에 폐막 무대를 장식할 행운을 거머쥔 주인공이 누가 될지 직접 가늠해 볼 수 있는 자리다.
- 엠픽시네마 : 음악영화를 눈과 귀로 동시에 보고 들을 수 있는 한여름밤의 감성 시네마 감상 프로그램이다. 뮤직텐트에서 여름밤의 냄새와 분위기를 오롯이 느끼며 영화를 그리고 음악을 마음껏 즐겨보자.
- 프렌드십 콘서트 : 지역의 예술 단체들도 강원도 전역을 무대로 우정 공연을 펼친다고 하니 이 시절 강원도에 있는 것만으로도 그야말로 귀가 호강을 한다.
- 엠픽라이브 : 알펜시아 콘서트 홀의 연주 실황을 뮤직텐트 스크린으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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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평창대관령음악제
20회를 맞이한 2023년 평창대관령음악제에는 첼리스트 양성원이 4대 예술감독으로 취임해서 멋진 공연을 우리에게 보여줄 예정이다. 자연이라는 주제로 대관령 일대에서 20여 차례의 공연이 기획되어 있다. 비발디의 사계, 그리그의 페르귄트 모음곡 등 대중에게 친숙한 곡부터 프랑스 작곡가 메시앙의 새의 카탈로그 등 자연을 묘사한 많은 작품들을 들려줄 계획이다.
출연진으로는 바이올리니스트 양인모, 첼리스트 최하영, 비올리스트 박하양 등 해외 유수 콩쿠르에서 입상한 우리나라의 젊은 클래식 스타들부터 다양한 여러 아티스트들이 참여할 예정이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무성 영화에 실제 음악을 라이브로 들려주는 찾아가는 가족 음악회가 그것이다. 가족끼리 연인끼리 친구끼리 음악으로 물든 우리나라 아름다운 강원도의 풍경을 찾아 올여름 떠나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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