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색역세권 개발에 힘입어 수색증산뉴타운 재개발 사업이 꽃을 피우는 중이다. 서울 서북부권 신흥 명품 대단지 주거지로 탈바꿈하는 중인 수색증산뉴타운 아파트들에 대해 알아보자.
2023년 6월과 7월에 걸쳐 수색증산뉴타운에서 3단지의 아파트들이 입주를 한다. DMC파인시티자이(1223 가구), DMC SK뷰아이파크포레(1466 가구), DMC아트포레자이(672 가구)가 그 주인공들이다. 모두 3361 가구가 순차적으로 입주 진행된다.
은평구 수색증산뉴타운 사업의 핵심 노른자 지역
서울 서북권의 끝자락에 있는 수색동. 예전 대형 변전소와 오래된 다세대주택이 밀집해 있고 연탄 공장과 화물열차의 종착역이 있었던 낙후된 지역의 이미지가 남아 있다면 이제 그 그림은 잊어버리는 것이 좋겠다.
수색증산뉴타운은 800여개의 IT사업장과 미디어 기업이 입주한 마포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DMC)의 배후 주거단지를 조성하기 위해 2005년 3차 뉴타운사업으로 지정됐다. 경의선중앙선 수색역부터 DMC역까지 1만 5000 가구 규모로 재개발이 시작됐지만 이후 수색변전소가 사업에 걸림돌이 되기도 했고, 2008년 세계 금융위기가 터지면서 사업이 진행되지 못했다. 하지만 2009년 경의중앙성이 생기면서 그 라인 주변으로 주택 수요가 증가된 덕분에 2010년대에 들어 은평구뉴타운과 상암동 개발 등이 다시 재개되었다.
수색증산뉴타운의 사업은 반쯤 진행됐다고 보면 된다. 이미 입주한 3개 단지 중에 핵심단지로 꼽는 두 단지는 증산2구역에 22년 3월에 입주한 DMC센트럴자이와 21년 10월에 입주한 수색 9 구역 DMC SK뷰이다. 이 자리는 수색증산뉴타운 지역의 가장 중심이면서 DMC역에서 가장 가까운 역 맞은편 사거리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이제 다가오는 6월과 7월에 걸쳐 3개의 단지가 입주를 해서 총 3361가구가 추가적으로 입주한다. 그 주인공은 DMC아트포레자이, DMC파인시티자이, DMC SK뷰아이파크포레 이렇게 3단지다. 지금 나와 있는 매매 호가를 보니 33평 기준으로 대부분 11억에 시세가 형성되어 있다.
입주장을 활용한 실수요자들의 매수 기회
서울시의 거점지 상암의 배후주거지로 수색증산뉴타운 개발지도 이제 그 모습을 완성해 가고 있고 앞으로 미래가치는 충분하다고 본다. 그런데 이렇게 대규모로 진행되는 재개발과 재건축 사업은 입주장에서 얼마나 입주가 원활하게 진행되는지 잘 살펴보아야 한다. 전셋값 등이 하방지지선 역할을 못해주면 시세는 일단 꺾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처럼 대규모 입주장에서는 매물이 쏟아지기 때문에 가격 경쟁이 생기고 매매든 전세든 가격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이런 점을 활용해서 실수요자들은 오히려 좋은 가격에 원하는 새 아파트를 매수하거나 전세로 들어갈 수 있다.
실제로 DMC SK뷰아이파크포레 전용면적 84타입의 입주권이 지금 10억 5천부터 나와있는데 2020년에 입주한 인근 DMC롯데캐슬퍼스트의 동일 면적이 지난 5월에 11억 3500만 원에 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가격이 꽤 괜찮게 형성되어 있는 것이다. 물론 전세 시세도 매매가와 같이 가기 때문에 시세 대비 낮게 나와 있다.
수색증산뉴타운의 미래 가치
지금은 옛 낙후된 지역의 이미지를 막 벗어나는 단계에 있지만 수색증산뉴타운은 앞으로 더 뛰어난 입지로 대중에게 선택받을 가능성이 크다. 우선 지하철 6호선과 경의중앙선 그리고 공항철도 등 모두 3개의 노선을 품고 있는 트리플 역세권이며 DMC역 주변 일대의 개발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서울시가 마포구 상암동에 서울링에 이어 초고층 랜드마크를 세우는 사업까지 추진 중이고, 동시에 철도로 단절된 상암동과 수색동을 연결하려는 개발 사업이 진행 중이다. 서울시가 2019년에 수색역세권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는데, 이에 따르면 경의중앙선 지상철이 지하화 되고 이를 통해 상암동과 수색증산뉴타운이 연결됨으로 사실상 하나의 생활권을 이루게 된다. 그리고 수색변전소는 지하 30m 지중화가 확정되었고 2026년까지 그곳에 주상복합이 들어서고 거주자들의 위한 체육센터 등이 들어올 계획이다. 서울시와 코레일이 함께 2025년까지 수색역과 DMC역 일대를 개발하는 이 계획이 다 이루어지면 수색증산뉴타운의 입지는 지금보다 확실히 좋아질 것이다.
서울시가 점찍어 놓은 거점을 주변으로 형성된 대규모 주거단지로서 수색증산뉴타운의 매력은 지금 들어가기에 충분하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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