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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멤피스

by 줄그결 2023. 7.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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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 락앤롤의 흥겨운 음악으로 색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뮤지컬이 그 화려한 막을 올렸다. 뮤지컬 멤피스가 그 주인공으로 충무아트센터에서 10월 22일까지 만나볼 수 있다. 1950년대 흑인 음악을 널리 알린 백인 DJ 듀이 필립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유쾌하면서 감동적인 뮤지컬인 뮤지컬 멤피스를 소개한다. 

 

뮤지컬 멤피스
뮤지컬 멤피스의 여주인공 펠리샤

 

뮤지컬 멤피스 정보

뮤지컬 멤피스는 2002년 미국에서 초연되었다. 미국의 전설적인 록밴드 본 조비의 키보디스트 데이비드 브라이언이 뮤지컬에 나오는 모든 곡들을 작곡했다. 미국 멤피스 지역에서 실존했던 전설적인 DJ 듀이 필립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작품으로  2009년 브로드웨이에서  첫 공연되었다. 그리고 그다음 해인 2010년에 제64회 토니어워즈에서 4개 부문을 수상하며 그해 최고의 뮤지컬로 인정받는다. 토니어워즈는 브로드웨이에 올라온 작품들 중에서 우수작을 골라 표창하는 미국의 연극, 뮤지컬계의 가장 권위 있는 상이다.

 

이어서 전미 투어를 했고 웨스트엔드 데뷔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일본, 호주, 독일 등에서 호평을 받으며 승승장구했다. 밴드 본조비의 창립멤버이자 키보디스트인 데이비드 브라이언이 작곡한 강렬하고 중독성 넘치는 음악이 일품이다. 그리고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몸을 들썩이게 하는 힘있는 안무와 카리스마 넘치는 매력적인 캐릭터들도 인해 많은 인기를 얻은 작품이다.

 

휴이 (Huey)의 모델인 듀이 필립스 (Dewey Philips) 

극 중 휴이의 모델인 실존 인물 듀이 필립스를 소개한다. 그는 1949년 멤피스의 라디오 쇼 Red, Ho t& Blue를 9년동안 진행한 그 지역 유명인사였다. 1950년대는 흑인에 대한 차별이 사회의식 저변에 깊게 깔려 있던 시대라서 멤피스의 백인들이 흑인의 음악을 듣는 일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듀이가 진행하는 쇼에는 흑인 음악이 많이 나왔고, 그러한 이유로 그의 쇼는 흑백으로 나뉜 인종차별의 두터운 벽을 조금씩 허무는 역할을 할 수 있었다. 매일 밤 그의 라디오 쇼를 10만 명이 들었다고 하니 그 인기를 가늠할 수 있다. 

 

또한 듀이 필립스는 엘비스 프레슬리의 음악을 처음으로 방송으로 내보낸 DJ이기도 하다. 1954년 7월 엘비스 프레슬리의 데뷔 음반 수록곡인  That's all right(Mama)을 그가 내보냈고 그 곡이 무엇인지 알고자 하는 십대들의 전화가 빗발쳤다고 한다. 그런 시청자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에 힘입어 남은 시간 줄곧 엘비스 프레슬리의 곡만 내보냈다는 이야기가 있다. 이 덕분인지 엘비스 프레슬리는 방송 후 메이저 레이블인 RCA 레코드사와 바로 계약하고 그 뒤로 일약 스타덤에 오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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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 멤피스 줄거리

 

1막

흑인에 대한 차별과 인종간의 갈등이 만연해 있던 1950년대 미국 남부의 테네시 주 멤피스가 뮤지컬의 배경이다. 멤피스에 사는 백인 청년인 휴이는 흑인음악을 매우 사랑하는 젊은이다. 흑인음악으로 알려져 있던 로큰롤에 푹 빠져 있던 백인 청년 휴이는 어느 날 흑인들의 구역이던 빌스트리트에 있는 언더그라운드 클럽을 방문한다. 델레이스라는 그 클럽에서 클럽 주인인 델레이와 그의 여동생인 펠리샤를 만나고 펠리샤의 노래를 들은 휴이는 그녀에게 푹 빠진다. 펠리샤의 매력과 그녀의 음악적인 재능에 빠진 듀이는 그녀의 음악을 라디오에서 틀어주겠다고 그녀에게 약속한다. 

 

이후 휴이는 방송국 DJ로 지원하지만 모두 낙방하고 미스터 시몬스 사장이 운영하는 백인 전용 라디오 방송국인 WHDZ를 방문한다. 그 곳에서 그는 정식 DJ가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에 부스를 몰래 들어가 흑인음악인 로큰롤이 전파를 타게 만든다. 백인 전용 라디오 방송국에서 로큰롤을 무단 침입해서 틀어 버린 큰 잘못을 저질러서 해고당할 위기에 빠진 듀이. 하지만 그의 도발적인 행동으로 인해서 흑인 음악의 매력에 새롭게 빠진 젊은 10대들의 전화가 방송국에 빗발치는 결과로 방송국의 사장 시몬스는 휴이에게 2주간의 시간을 준다. 결국 그에게 맡겨진 시간 동안 그는 그의 방송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게 했고 결국 DJ자리를 계속 지킬 수 있게 된다. 그리고 휴이는 펠리샤와의 약속 대로 펠리샤가 라디오 방송에서 노래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만들어 주고 펠리샤는 바로 엄청난 인기를 얻게 된다. 

 

듀이와 펠리샤는 연인이 되지만 멤피스의 흑인 차별 분위기 속에 비밀연애를 한다. 그런데 어느 날 백인 남성들에게 두 사람이 키스하는 장면을 들키게 되고 그들은 휴이를 구속하고 펠리샤를 야구방망이로 폭행해서 펠리샤는 병원에 실려가게 된다. 

 

 

2막

시간은 흘러 휴이는 로큰롤 쇼를 진행하고 펠리샤는 펠리샤대로 멤피스에서 더욱 유명한 셀럽이 되었다. 펠리샤는 휴이에게 뉴욕으로 이사해서 당당하게 연애하자고 휴이를 설득하지만 휴이는 멤피스에 남자고 하며 그녀의 제안을 거절한다. 

 

뉴욕의 한 에이전시에서 휴이와 펠리샤를 섭외하는데 휴이는 뉴욕에서 TV쇼를 하는 조건으로 흑인 백댄서를 쓰면 안된다는 그들의 조건을 듣고 뉴욕 진출을 마다한다. 그와는 달리 펠리샤는 꿈을 이루고자 혼자라도 뉴욕에 가겠다고 휴이에게 말하고 휴이는 그녀의 그런 행동을 막기 위해 방송 중에 그녀에게 일방적으로 키스를 하게 되고, 결국 휴이는 해고와 함께 뉴욕에 갈 수 있는 기회를 놓친다. 

 

결국 두 사람은 헤어지고 각자의 길을 걷게된다. 휴이는 멤피스에 남아 작은 방송국에서 DJ로 활동하고 펠리샤는 뉴욕으로 진출하여 크게 성공한다. 뿐만 아니라 그곳에서 새로운 남자를 만나 약혼을 한다. 4년의 시간이 흐르고 펠리샤는 멤피스에 투어 공연을 하러 오고 휴이와 펠리샤는 마지막 무대를 함께 한다. 

 

 

 

1950년대 인종 분리 정책이 실시되던 보수적인 미국 남부도시 멤피스를 배경으로 흑인 음악을 널리 알린 DJ듀이 필립스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뮤지컬 멤피스. 성별과 인종을 넘어서서 음악으로 사랑으로 뜨겁게 화해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담겨 있는 뮤지컬이다. 꼭 한 번 관람하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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