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이 되니 이제 웬만한 사람들은 반팔을 입고 다닌다. 한낮에 땀이 나는 계절이 되니 슬슬 여름 나기가 걱정된다. 폭염이 몇 달동안 지속될 것에 대비를 해야한다. 열대야를 버티며 깊은 잠을 잘 방법을 강구해 봐야 한다. 특히 지난 5월부터 전기료가 인상되어서 전기료까지 신경써야 하는 상황이니, 아무래도 에어컨보다는 선풍기 리모콘에 손이 더 많이 갈 것 같다. 아직 든든한 선풍기 한 대가 집에 없다면 똑똑한 반려 선풍기부터 골라 보자.
선풍기 고르는 팁
선풍기를 고를 때 크게 네 가지를 보면 된다.
비엘디시(BLDC) 모터 여부
비엘디시(BLDC) 모터는 기존의 교류나 직류 모터에 비해 소음이 작고, 발열량이 적다. 즉 저전력 고효율 제품인 셈이다. 비엘디시 모터가 아닌 기존의 선풍기와 다른 별도의 구동회로가 사용되므로 가격면에서 조금 더 비싸지만 선풍기는 자주 바꾸는 소모품이 아니기 때문에 한 번 살 때 좋은 것을 구매하는 것이 맞다.
회전날개의 수
선풍기에서 바람을 일으키는 회전날개를 엽이라고 하는데 날개 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바람이 쪼개져서 부드럽고 소음이 덜 난다. 반대로 날개 수가 적으면 바람은 세지지만 소리가 커진다. 그래서 큰 식당 같은 곳에서 바닥에 놓고 사용하는 대형 선풍기의 날개가 크고 소리도 매우 큰 것이다. 그러니 조용한 선풍기를 사용하고 싶으면 날개 수가 많은 선풍기를 고르면 된다. 5엽 이상의 선풍기를 추천하는 이유다.
미세한 풍속 단계 조절
바람의 세기도 매우 세밀하게 조절가능한 제품을 추천한다. 그 중 샤오미 선풍기는 풍속을 100단으로 조절할 수 있는 제품이다. 특히 소음에 민감한 사람이거나, 어린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이렇게 풍속을 잘게 나눠서 조절할 수 있는 초미풍이 가능한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에너지 소비효율등급
시간에 따른 전에너지 소비량을 나타내는 소비전력은 한 시간 당 사용하는 와트수라고 보면 된다. 우리가 사용하는 전자제품에는 전부 소비전력이 표기되어 있다. 소비전력이 500Wh라고 쓰여있으면 그 전기제품은 한 시간동안 500와트를 사용하는 것이다.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이 1등급에 가까울수록 낮은 소비전력으로 원하는 기능을 유지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 즉 에너지 소비효율등급이 1등급에 가까운 제품을 사용해야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다. 그러니 냉장고와 같이 오랜 시간 사용하는 전자제품일수록 적은 소비전력이 드는 제품인지 꼭 따져보고 구매해야 한다. 선풍기도 마찬가지다.
다양한 기능의 선풍기
여러 바람을 만들어 내고 이동이 편리한 선풍기 등 선풍기의 기능도 다양화되고 있다. 선풍기 머리와 파이프를 원통 형태로 납작하게 접어서 이동과 보관을 편리하게 한 제품도 있고, 바깥쪽 큰 날개는 9엽이고 안쪽 작은 날개는 7엽과 같이 이중구조로 다각도에서 바람을 만들어내는 제품도 있다. 이런 이중구조의 선풍기는 두 종류의 날개가 동시에 움직이면서 바람을 잘게 쪼개기에 바람의 범위가 더 넓고 부드럽다.
다이슨 선풍기는 선풍기에 공기청정기 기능을 접목시킨 쿨 포름알데히드 공기청정기로 변신을 했다. 외부 오염 물질을 유인해서 기기 내부에 설치된 천장 선풍기로 순환을 시켜 공기를 정화하는 구조다. 이 밖에도 날개 없는 다이슨 무풍 선풍기가 있다.
무선 선풍기도 빼놓을 수 없다. 요즘은 캠핑을 하는 캠핑족들도 많고 이동하면서 선풍기를 아예 가지고 다니는 사람들도 많다. 배터리 성능도 더 좋아짐에 따라 무선 선풍기도 더 강력해 지고 있다.




이 밖에도 단순하고 깨끗한 미니멀리즘의 디자인을 추구하는 여러 회사의 선풍기가 반응이 좋은데 샤오미 선풍기, 루메나 선풍기 등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잘 고른 선풍기 하나가 열 에어컨 안부러운 현명한 선풍기 사용으로 건강하고 산뜻한 여름을 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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